한중 의료교류에 '새 이정표'
[보건타임즈] 세브란스가 중국 대륙에 한국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론 첫 진출했다.
연세의료원은 22일 오후 4시(현지시각으론 오후 3시) 중국 칭다오시 라오산구 국제생태건강도시구역에서 22일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上) 조감도, (下)왼쪽부터, 류독평 신화진그룹 총재, 박용민 KOTRA칭다오무역관장, 신형근 前 주한칭다오영사관 총영사, 이수존’ 주한칭다오영사관 총영사, 장건화 신화진그룹 회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한승수 연세대 이사(前국무총리), 원한석 연세대 이사, 박창일 연세대 이사,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이날 기공식엔 연세대학교 측에서 한승수 이사(前 국무총리), 원일한 이사, 박창일 이사 등 학교법인 연세학원 이사와 김용학 총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을 비롯해 학교, 병원 관계자와 한국정부에선 주한칭다오영사관 이수존 총영사, 이도기 영사, KOTRA칭다오무역관 박용민 관장 등이 참석했다.
신화진그룹에선 장건화 회장과 류독평 총재 등 많은 임직원들이 참석, 기공식을 지켜봤다.
한중의료교류 증진에 축이 될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과 중국 산둥성에 근거를 둔 신화진(新華錦)그룹이 합자형태로 건립하는 의료기관이다.
앞서 연세의료원은 2014년 8월 칭다오에 병원건립 양해각서(MOU)와 2016년 3월 합자계약 체결했다.
병원이 들어설 곳은 중국 칭다오시가 친환경 신(新)도시구역이다.
병원건물은 중국 칭다오시가 친환경 신(新)도시구역으로 조성한 3,471,000여㎡(105만여평) 국제생태건강구역 내에 마련된 병원부지 155,370여㎡(4만7천여 평)에 세워진다.
우선 1단계로 2020년까지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 개원하며 추후 3,000병상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 병원의 진료권역은 900여만 명의 칭다오 시민들과 인접한 1억 명의 산둥성 주민들의 진료와 건강이며 이 지역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건립에 들어갈 예산은 1단계 공사로 한화 3,000억 원이 책정됐으며 신화진그룹은 전액 현물투자, 연세의료원은 병원건립 자문과 병원설계, 세브란스 상표 사용권 등의 지적재산권을 매각해 마련되는 현금을 각각 출자하는 형태로 투자비율은 50대50이다.
이로써 50%의 지분을 확보한 연세의료원은 중국에 첫 진출한 한국 종합병원으로서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향후 병원 운영을 통해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기존 세브란스병원의 우수한 진료시스템과 환자 중심적 병원건물 설계를 기본으로 건축되며, 중국 현지 특성에 맞도록 질환별 전문센터와 특수 클리닉을 강화, 운영될 예정이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한중 의료협력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으로 132년 역사의 세브란스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칭다오세브란스를 통해 제공하겠다"며, "한중 의학연구의 중심축, 의료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의료허브로 성장시켜 칭다오 시와 산둥성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진그룹은 물류, 금융투자, 부동산개발, 실버사업 등을 주력 사업영역으로 삼는 기업으로 164억 위안(약 2조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산둥성 대표 기업이다.
2013년 중국 서비스업 500대 기업 중 60위에 선정됐으며, 산둥성 정부의 중점육성기업 중 하나로 지정된 바 있다. 2007년 상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산둥성 기업신용등급 평가위원회로부터 신용등급 AAA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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