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일 강시혁 교수팀, 2006~2013년 '국내 심정지환자 50,318명' 분석
"무더운 날엔 낮 시간 야외활동 삼가, 충분한 수분 섭취"
"65세 이상 노인은 폭염에 더 취약"
지구온난화 속에서 매년 여름철 무더위 기록의 갱신되고 있다.(논문 그래픽 폭염 때 급성심정지 오후 4~6시 최고조)
폭염이 과연 우리 몸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
2003년 유럽 폭염 때 약 7만 명, 1994년 국내에선 3,384명이 각각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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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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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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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오세일(순환기내과)․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순환기내과) 교수팀은 폭염으로 급성심정지가 무려 14%나 증가한다고 28일 밝혔다.
강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6개 광역시에서 여름철 무더위에 발생한 급성심정지 환자 50,318명을 분석했다.
이 결과 하루 중 최고기온 28°C에서 급성심정지 발생이 가장 낮았으나 1도씩 올라갈 때마다 급성심정지 발생이 1.3%씩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은 폭염에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염은 기상청 기준으로 최고 기온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
지난해 폭염 일수는 10일이었다.
극심한 폭염 속에선 탈수, 전해질 불균형, 신장 기능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혈전 발생 등 여러 생리적인 불균형이 발생한다.
심혈관계가 취약한 이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급성 심정지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을 확장해 체내에서 땀을 배출시키려면 넓어진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게 된다.
또 심정지 환자를 시간대 별로 분석해보면 폭염이 아닐 땐 오전 9시를 전후해 급성심정지 발생이 많았다.
반면, 폭염 때는 급성심정지가 오후 5시경에서 피크를 보였다.(그래픽 참조/논문에서 발췌)
국내에서 발생하는 급성심정지는 10만 명당, 2006년 37.5명에서 2010년 46.8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오 교수는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낮 시간 야외 활동을 삼가해야하며 물을 충분히 섭취할 것"과 "심혈질환 환자의 경우 이상신호를 느껴지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건강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심장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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