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연세대의과대학 졸업생들의 사회공헌 내용을 정리한 ‘제중원 세브란스인의 사회공헌(사진 겉표지)’이 최근 발간됐다.
이 책엔 1886년 제중원의학당이 설립된 이래 정치, 교육, 문화, 국제사회 등에서 공헌한 졸업생들의 활동이 자세하게 정리돼 있다.
수록된 졸업생은 총 446명, 535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이들은 책을 발간하기 위해 2011년 연세의료원 역사위원회를 발족, 인물선정과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지난 2014년부터는 연세의대 유승흠 명예교수를 편찬위원장, 김병길, 박인서 명예교수와 여인석, 신규환 교수(의사학과)가 편찬위원으로 꾸려진 편집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발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책은 크게 7장으로 구성됐다.
제 1장은 항일독립운동과 사회운동에 기여한 졸업생을 다뤘다.
당시 세브란스 졸업생들은 일제의 제국주의 침략을 직접 겪으며 항일독립투장에 적극 참여했다.
1장엔 3·1운동, 독립선언문 배포 등에 참가했던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장은 해외 의료기관에 봉직하며 의료선교를 전개한 인물, 3장은 국내 의료기관에서 전국 의료기관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을 기록했다.
4장과 5장에는 의료기관이 아닌 공직·국제기구나 정치, 종료, 언론계, 사회 운동 활동에 참여한 졸업생들의 활약상을 다뤘다.
6장엔 의학 교육기관과 종합병원, 의료단체를 설립, 운영한 활동 기록을 수록했다.
마지막 7장은 문화, 예술, 체육, 저술 활동 등을 통해 문화예술인으로서 사회에 공헌한 졸업생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대한민국 최초의 오페라 테너가수였던 이인선 졸업생(1931년 졸업),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장을 지낸 이순흥(1945년 졸업) 등이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엔 연세대 의과대학이 지난 15일 알렌관 무악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병석 연세의대 학장은 "의료 분야 이외의 영역에서 공헌을 한 의대 졸업생의 활약을 통해 누구나 바람직한 의사는 무엇인가, 의사의 활동 범위가 어디까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봄으로써 의대와 의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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