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자극, 흉터' 없으며 빠른 회복에 통증 감소
'갑상선 구강 내시경수술-기존수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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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타임즈] 인제대해운대백병원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는 갑상선 종양 환자에게 '구강 내시경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직장인 차00씨(여, 35)씨는 우연히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 종양이 발견됐으며 의료진으로부터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뒤 수술과 통증의 두려움이 엄습, 아직 젊은 나이에 목에 남는 흉터가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박준욱 교수로부터 '구강 내시경 수술'방식을 전해듣고는 흔쾌히 동의했다.
수술을 받은 차 씨는 다음 날 하루 죽을 먹은 뒤 이튿날부터는 일반 식사를 했으며 입안 수술상처는 일주일 후 거의 사라졌다.
전통 갑상선 수술은 대개 목의 정면을 절개하게 된다.
수술상처가 별 것 아니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갑상선암 환자의 많은 수를 차지하는 젊은 여성에게는 목에 남는 수술자극과 흉터가 스트레스다.
이를 위해 겨드랑이나 귀 뒤를 통한 접근법 등 다양한 내시경 또는 로봇수술이 개발돼 시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피부에 큰 절개를 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어왔다.
이번에 박 교수가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한 '구강 내시경 수술'은 입 속 점막에 3개의 구멍을 뚫어 갑상선에 접근하는 수술식이다.(사진 수술장면)
이 수술은 겉 피부는 물론 입안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으며, 회복시간이 빠른데다 통증도 덜하다.
갑상선 전절제술을 해야 할땐 반대 측 갑상선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박 교수는 "갑상선 구강 내시경 수술이 안전성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몇 년 전부터 유럽, 일본 등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져왔으며, 중국과 태국 등에선 300명 이상의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좋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 여러 장점이 많은 갑상선 구강 내시경 수술을 좀 더 보편화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2014년에 갑상선 구강내시경 수술 연구 논문을 국제학회지에 개제한 바 있으며 올해도 새로운 논문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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