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3개 종합병원 피부과' 안면홍조 환자 분석 결과 발표
전체 환자 중 '여성 70%' 차지, 30~50대서 호발
[보건타임즈] 최근 3년 간 안면홍조환자가 무려 46%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피부과학회(회장 최지호)는 2013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서울아산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서울대 직영보라매병원 3개 종합병원 피부과를 찾아다가 안면홍조로 진단 받은 환자 1,809명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새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면홍조 환자진단시기를 둘로 나눠 2013년~2014년 사이 약 31%,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약 12% 증가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안에 내원했던 환자 중 안면홍조로 진단받은 여성은 약 70%(1,285명)로 남자 약 30%(524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전 연령대에선 30~50대가 안면홍조 유병 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구간은 10대 미만이 0.1%, 10대는 1.4%(25명), 20대는 12.2%(221명), 30대는 16.4%(297명), 40대는 20.8%(376명), 50대는 25.8%(466명), 60대는 16.2%(295명), 70대 이상은 7.1%(128명)등이었다.
발병 시기는 주로 봄, 겨울이었으며,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온도 차가 커지는 3월에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피부과학회 홍보이사 이미우 교수(서울아산병원)는 "많은 이들이 안면홍조를 질환으로조차 여기지 않아, 다른 만성 피부질환으로 발전된 후에야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를 많이 본다"며, "안면홍조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얼굴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담, 조기에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면홍조는 얼굴, 목, 머리,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면서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증상을 말한다.
이 질환은 약 2~4분간 지속되며 땀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을 동반할 수 있다.
발병 초기엔 단지 얼굴에 붉은 색을 띠는 증세가 나타나다가 사라지지만, 이를 방치하면 ‘주사(rosacea)’ 등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악화돼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는 주로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 발생한다.
이 질환은 흔히 딸기코라고도 불린다.
주사는 붉어진 얼굴과 혈관 확장이 주 증상이며, 더 악화되면 피부가 두꺼워진다거나 울퉁불퉁하게 솟아오르는 피부변형이 일어난다든지 농포,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모공이 확장돼 피부가 오렌지껍질처럼 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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