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철 회장 "정부에 국제행사 적극 지원" 강조
[보건타임즈] "우수한 한국의 미용성형기술을 배우려거나 관심이 많은 외국인 의사들을 상대로 국내에서 국제성형학술대회를 많이 개최해야 한다.
이런 목적에서 미용성형의학회는 10주년이 되는 내년에 제주도에서 '가칭 제주국제미용의료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있다"
한국미용성형의학회 최웅철 회장(사진)은 지난 26일 서울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정석과 꿀팁차이'를 주제로 열린 9주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외국인 의사들을 비롯해 에스테틱, 코스메틱분야 종사자들이 좀 더 부담 없이 간편하게 찾아 올 수 있도록 서울보다 비자가 면제되는 제주도에서 내년 10주년기념학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가칭 제주국제미용의료심포지엄'에선 10~20개국 성형의사들뿐만 아니라 에스테틱, 코스메틱 분야 종사자 1000~200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들이 관심 갖는 한국이나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성형 트렌드에 맞게 풍성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의 시선을 끌 미용성형트렌드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요즘 성형의 트렌드는 큰 수술이 약간 줄어든 대신 작은 수술 위주의 시술, 비수술요법의 비중이 늘면서 보톡스, 필러 등 쁘띠 수술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유는 경제적인 부담, 젊은 사람들이 큰 수술을 꺼리기 때문"이라며 일본을 좋은 사례로 꼽았다.
학회에 따르면 일본은 비수술요법이 3배 이상이 늘었으며 한국도 같은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회장은 "2014년 국제미용성형 자료를 들여다보면 한국이 개인 1명당 성형수술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로 돼 있으며 이상하게 양악수술, 코 수술이 전체수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중국은 양악수술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나라마다 성형의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큰 수술을 하는 사례가 많다"고 강조했다.(표 참조)
최 회장은 "코만 따져 인구 당이나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이 전 세계에서 1위에 올라있다"며 "2014년 코 수술은 10만 명 이상으로 일본 3만 8천 명 정도와 큰 차이를 두고 있다"면서 "세세한 부위까지 까다롭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 한국인의 성형취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처럼 외모를 중시하는 한국인의 취향이 우리나라성형 술을 세계 최정상급 최고수준에 이르게 했을 것이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은 "의사가 까다롭고 민감한 내국인 환자의 성형취향에 맞추다보니 술기가 좋아지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과거와 다르게 더욱더 한국의 성형시장이 과포화상태에 이르러 이젠 해외로 시각을 돌려야 할 때가 됐다"면서" 2020년엔 380조가 된다는 중국의 미용성형시장은 매력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 41개 의과대학에서 1년에 3000명 이상의 졸업생이 나오며 요즘엔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의사에 많이 지원한다"면서 "이들 젊은 의사의 좋은 두뇌를 활용하기 위해선 좁은 국내시장보다는 외국으로 보내야 하는 게 맞다"며 "의사의 해외진출을 도와주는 국제보건의료지원법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학회는 의료관광의 경우 요즘 개원의들의 현실을 고려, 테스트포스 팀을 꾸려 지원한다면 크게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의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이번에 '정석과 꿀팁차이'란 주제로 기본 베이직 위에 경험 많은 경력의사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미용성형의사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는 학회, 풍부한 경력 의사의 유익한 강의,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최신 지견 등 습득할 수 기회가 되도록 바짝 신경을 써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1년에 국제미용성형학회를 한 번씩 개최, 한국을 알리고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최 회장은 "성형기술을 한국에 와 많이 배워 가는데 인구수가 고작 600만 명밖에 안되는 싱가포르가 국제컨퍼런스를 많이 가져간다"면서" 이유는 나라가 적극 지원해주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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