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교수팀, "자외선 강한 여름철도 미백 효과"
아모레퍼시픽과 공동연구 '국제피부과학회지'에 논문 발표
천연유래 닥나무의 성분을 원형그대로 모사(模寫)한 신물질 'AP736(아다만틸 벤질벤자마이드, adamantly benzylbenzamide)'이 사람 피부에서 미백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진 6주 후 색소침착이 확연하게 감소한 모습(上), 아래사진 44세(上), 36세(下) 임상자/논문서 발췌]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 교수(사진)팀과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신송석․신홍주 박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미백물질 'AP736'의 색소침착 개선 효능을 입증한 연구 논문(Antimelanogenic activity of a novel adamantly benzylbenzamide derivative, AP736)을 통해 최근 이같이 밝혔다.
'AP736' 신물질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신 미백물질이다.
연구팀은 자외선이 강한 3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20세에서 60세 사이 48명의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한 결과, 'AP736' 물질을 바른 여성이 바르지 않은 여성에 비해 3주, 6주 후 색소침착이 확연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AP736' 신물질이 세포와 인조 피부에서 멜라닌 효소뿐 아니라, 실제 사람의 피부에서 미백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됐다.
이 신물질은 지난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신기술(NET)로 인증을 받았다.
김범준 교수는 "기존의 미백용 화장품들은 계절적으로 가을이나 겨울에 효과적인 반면, 자외선이 강한 하절기엔 기능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신 미백물질 ‘AP736’이 여름철에도 사람 피부에서 효과적으로 미백 효과를 나타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로써 향후 'AP736'이 들어간 화장품이 개발돼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도 기미 또는 색소침착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저명한 SCI급 저널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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