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림대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상수)은 비뇨기과 신태영 교수팀이 지난달 10일 국내 최초로 로봇정관복원술에 성공했다.
정관복원수술은 0.5㎜수준의 미세한 정관 개통 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비뇨기과에선 고난이도 수술에 속한다.
최근까지 정관복원술은 현미경을 활용해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하는 수술이 주를 이뤄왔다.
현미경으로 시야를 확보하더라도 수술자의 손 떨림 등으로 성공률은 60~70%에 불과했다.
로봇을 통한 정관복원수술은 확대된 시야, 손 떨림의 근본적 방지, 정밀한 움직임을 제공, 수술결과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로봇정관복원술을 받은 정00(40대, 남)씨는 10년 전 정관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아이를 다시 가지고 싶은 마음에 최근에 다시 병원을 찾은 경우다.
수술은 약 2시간에 걸렸으며 수술 6주 뒤 이달 17일 정액수치 검사 결과 1억 2천만 개채 이상의 정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신태영 교수는 "수술치료에서 최소침습은 이미 시대의 화두를 넘어 필수적인 고려사항이다. 이번 정관복원술에서 로봇테크닉의 도입은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제이람 크리슈난(Jayram Krishnan) 박사, 스위스 크리니크제네랄보리병원의 보카드(Boccard)박사와 학술적 교류를 통한 성취"라며 "미국과 유럽에선 로봇정관복원술울 통해 현재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로봇정관복원술의 성공으로 국내 남성불임수술 분야의 새 발전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정관절제술을 받은 뒤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정관의 손상 범위, 주변 부속기관과의 유착이 심하게 일어나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수술 후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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