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임상결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
[보건타임즈] SGLT-2 억제제 자디앙(사진 성분 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제 2형 당뇨병 환자에 표준 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위약 대비 신장 질환의 발병 또는 악화 위험을 39%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이 같은 새로운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제 76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과학세션에서 발표됐다고 20일 밝혔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병원 신장내과장 크리스토프 워너(Christoph Wanner) 교수는 "신장 질환은 전 세계 제2형 당뇨병 환자 2명 중 1명에게서 발생한다면서, 결국 투석을 필요로 하는 신부전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적으로 중요하다"며, "당뇨병은 신장 투석 치료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이러한 중요한 의학적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EMPA-REG OUTCOME 임상에서 추가 평가 변수에 대한 사전 정의된 탐색적 분석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임상엔 신장 질환의 발병 또는 악화는 사전 정의된 복합 평가 변수로, 투석과 같은 신대체요법의 시작, 혈중 크레아티닌(신장을 통해 여과되는 노폐물) 증가, 거대알부민뇨(소변 내 높은 수치의 알부민 단백질)로의 악화가 포함됐다.
이 결과, 자디앙은 위약 대비 투석과 같은 신대체요법의 시작을 55%,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 증가는 44%, 거대알부민뇨로의 진행은 38% 각각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자디앙은 시간이 지남에 따른 신장 기능 저하를 위약 대비 유의하게 지연시켰다.
이 임상에 참여한 대부분의 환자는 이미 신장 질환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표준 치료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 차단제를 투여 받는 상태였다.
이 연구결과는 자디앙이 이와 같은 표준 치료제에 추가로 투여했을 때 신장 질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는 게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의 설명이다.
또 사후 하위 그룹 분석 결과에 따르면 베이스라인에서 신장 기능 장애가 있거나, 또는 뇨중 알부민 수치가 증가한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환자들 모두에게서 자디앙 투여 시 일관성 있게 신장 질환의 위험이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이상반응의 경우, 베이스라인의 신장 기능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자디앙 군과 위약 군에서 대등한 수준이었다.
신장 질환으로 사망은 드물었다.
자디앙 투여 군에서 3명(0.1%), 위약 투여 군에선 발생하지 않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로벌 의학부 부사장 한스 유르겐 벨레(Hans-Juergen Woerle) 교수는 "이번 EMPA-REG OUTCOME 임상결과를 통해, 자디앙은 SGLT-2 억제제 중 유일하게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제2형 성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심혈관계 결과 연구에서 신장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킨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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