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점막하 절제환자 '10년간 치료 성적' 분석
' 5년 생존율 등' 위절제술 환자와 대등
[보건타임즈] 조기 위암 치료 시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이 기존 표준치료 위절제술과 비교했을 때 치료 성적이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조기 위암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심기남 교수(사진)와 장지영 전임의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이대목동병원에서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을 받은 환자와 위절제술환자의 수술 후 경과를 서로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내시경을 통해 암 세포를 제거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96.8%로 위절제술의 환자 생존율 91.7%보다 높았다.
또 시술 또는 수술 후 3개월 이내 발생하는 출혈, 천공과 상처 누출 등의 조기 합병증에선 두 치료법간의 큰 차이가 없었다.
합병증의 중증 도에선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이 낮았다.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이란 내시경을 통해 기구를 위 속으로 넣어 암 세포가 있는 위 점막을 부풀려 올가미로 잡아 전기 소작기로 절제하는 시술치료다.
이 치료법은 장기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암 세포를 제거해 개복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며 여러 합병증, 후유증과 삶의 질 저하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심 교수는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암에서 우수한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조기 위암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 성공적인 치료는 물론 수술 후 삶의 질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 소화기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는 암 세포의 크기가 작고 다른 부위에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 환자를 위해 치료내시경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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