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둔산한방병원(병원장 조종관) 의료봉사단은 지난 24일 오후 충북 영동군 학산면 죽촌 마을회관에서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의료봉사는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건강을 돌볼 여유도 없이 농업에 종사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그들의 건강을 체크해주기 위해서 마련됐다.
무리한 농사일로 허리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로 죽촌마을회관에는 하루 종일 대만원을 이뤘다.
의료봉사단은 이날 주민들에게 혈압 혈당 측정, 양도락 검사, 침 뜸 시술 등을 실시하고 증상에 따른 한약을 처방하며 병원 외래 진료와 다름없는 양질의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따뜻한 한방차를 나누어주며 장시간의 의료상담도 아끼지 않아 큰 호응을 얻었다.
신세호(70, 남) 할아버지는 "평소 허리가 아파 고생했는데 침도 맞고 약도 받으니 한결 좋아졌다"고 말하며 "먼 시골까지 찾아와 무료 진료를 해주니 너무 고맙다"며 봉사단원들의 손을 꼭 잡았다.
봉사단장 김영일(통증재활센터)교수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치료를 받은 뒤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