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군 11.4% 흡연자 17.9% 사별·별거·미혼 15%'
50세 이상 고위험군(만성질환자) 10명 중 4명만 접종
65세 이상 노인 접종률 80% '무료접종 효과 커'
강재헌·허양임 교수 "국가차원 홍보 '무료대상자 확대'"
[보건타임즈] 인플루엔자 독감백신 예방주사의 접종률이 생활습관과 주거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이미지)
 |
|
강재헌 교수
|
강재헌 교수
|
인제대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허양임 교수팀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412명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10명 중 3명(33.9%)으로 조사됐다.
만성 질환이 있거나 50세 이상 우선접종 대상자 중의 접종률은 41.9%였다.
먼저 연구팀은 19~64세(65세 미만) 1,073명과 예방접종 무료 대상자 65세 이상 339명을 서로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65세 이상의 예방접종은 80.5%로 높은 반면 이 연령대 미만 군에선 24.9%에 그쳐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또 여성(28.8%)보다 남성(21.2%), 지방거주자(32.7%)보다 도시거주자(21.9%)가 낮았다.
고위험 음주 군(남자 주 2회 이상, 1회 7잔 이상 (여자 5잔 이상))에선 접종률이 11.4%로 술을 먹지 않는 사람(27.1%)보다 15% 이상, 흡연자는 17.9%로 비흡연자(28%)보다 10%, 질병이 없는 환자는 21.3%로 질환자(35.8%)보다 13.5%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여성이 84.9%로 남성 74.5%보다 높았을 뿐 지역과 생활습관에 따라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허양임 교수는 "지방거주자가 독감예방주사의 접종률이 높은 이유는 보건사업정책상 읍·면에서 전염병 관리가 우선순위인데다 도시인들은 바쁜 생활일정 탓에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률을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흡연과 음주자의 접종률이 낮은 이유는 건강관리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이 인플루엔자 위험성의 인식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기혼자의 높은 예방접종은 배우자의 건강에 대한 책임감이 작용에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예방주사는 19~64세 연령군의 63.7%가 병·의원, 65세 이상의 74.9%는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 시기는 두 군 모두가 접종 권장 시기 9~12월(9월 9.5%, 10월 63.7%, 11월 20.9%, 12월 4.4%)에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강재헌 교수는 "한 연구결과 예방접종이 만성폐질환자의 독감과 폐렴으로 인한 입원 율을 70%까지 감소시키거나 심혈관계질환 고 위험 군의 심혈관 사고를 36% 줄인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질병의 이환과 사망률을 감소시킴으로써 의료비와 사회경제적 비용을 함께 줄일 수 있다"며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독감 접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특히 고위험 대상자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권고와 무료 접종을 확대시킬 재정지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6년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