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장기 생존자 250명' 분석
연구팀, "상당수 이차암 검진 제때 안 받는다"
[보건타임즈] 위암 장기 생존자 상당수가 다른 암이나 질환의 위험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모르는 것은 물론 적절한 관리조차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암 치료 후 환자의 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진료체계가 활성화돼야 할 것이란 연구결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64583306-7.pdf)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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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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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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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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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가정의학과 신동욱․ 이지은 교수팀은 2013년 10월부터 1년간 서울대병원 암건강증진센터에 의뢰된 위암 치료 후 3년 이상 생존한 ‘위암 장기 생존자’ 250명의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이 결과, 대상자의 5%와 3%가 당뇨와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으며, 36%는 당뇨 전 단계를 진단받았다.
이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신에게 이런 질환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
88.4%는 자신의 골밀도 상태를 전혀 몰랐으며 이중 24%가 골다공증, 37%는 골감소증을 새로 진단받았다.
또, 다른 신체 부위에 암이 새롭게 생기는 ‘이차암’의 검진 현황을 들여다보면 환자의 86%가 폐암 검진을 제때 받지 않았다.
이처럼 검진을 받지 않은 비율은 자궁경부암(66%)과 유방암(28%), 대장암(24%)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양한광 교수(위암센터장)는 "암환자의 만성질환 관리는 암과 함께 꾸준히 해야 하지만, 암 치료에 집중하는 암전문의가 챙기기엔 한계가 있다"며 "서울대병원 위암센터는 가정의학과와 협진을 통해 위암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환자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오고 있으며 이에 환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신동욱 교수(암건강증진센터)는 "서울대암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암환자의 포괄적 건강을 관리하는 암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암환자가 암에 관심을 쏟다가 다른 질환에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이런 사실이 검증된 만큼 이를 보완하는 효율적이면서 체계적인 진료 체계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내 대표 의학 학술지 '대한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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