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동반될 땐 '발기부전 위험성 2.2배 '더 증가
신현우 교수 "수면무호흡증, 이젠 우울증 같은 심리문제 고려"
[보건타임즈] 잠결에 심하게 코를 골거나 호흡이 자주 멈춰지는 수면무호흡증은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62960381-82.pdf)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신현우 교수(사진)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남성 환자 713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의 여부와 요인을 조사했다.
이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확진된 환자의 약 50%에서 발기부전이 확인됐다.
게다가 우울증이 동반되는 환자에게선 발기부전의 위험성이 2.2배 더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은 30세 이상 남자의 24%에 이른다.
발기부전은 40세 이상 남성의 약 50%에서 관찰된다.
그리고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17%에게서 우울증상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교수는 국내에서 꾸준히 이들 질환 간의 관계를 찾아 연구했으며 결과를 지난해 성의학저널(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한 환자 평균나이는 45세로 93%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상이 있었으며 체중이 높을수록 무호흡 증상이 더 심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야간에 수면하는 동안 뇌파와 호흡 등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했으며 여기에 설문조사와 상담을 통해 서로를 비교, 분석해 우울증과 발기부전을 평가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생하는 수면부족과 만성 저산소증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며 성적흥분을 포함한 기능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울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발기부전 환자가 약 2배 많은 것으로 학계에 보고 잇다.
원인은 부교감신경 활동의 감소로 성적욕망과 음경에 유입되는 혈액 양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는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신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심혈관 질환은 물론 당뇨와 우울증 등을 유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발기부전의 원인도 그간 알려졌던 문제이외에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우울증 같은 심리적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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