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60~70% '사춘기 청소년'
'가슴둘레, 가슴부위 지방 두께' 등 감소
허창훈 교수팀 "비침습 안전한 치료 가능"
[보건타임즈] '가성 여성형 유방증(pseudogynecomastia)'은 남성의 한 쪽 혹은 양쪽 가슴이 여성처럼 봉긋하게 커진 상태이지만 실제 유선은 발달되지 않은 질환이다.
이 질환은 가슴 부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하며 병명을 줄여 여유증(女乳症)으로도 불린다.
이 병은 사춘기 청소년에게서 주로 발견돼 수치심을 갖게 되거나 성 정체성 형성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식생활의 서구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 호르몬이나 염색체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껏 남성형 가슴으로 되돌리기 위해선 수술치료가 유일하게 효과적으로 소개돼왔다.
가성 여성형 유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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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eb’s Encyclopaedia For Gynecomas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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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 여성형 유방증의 수술은 흡입을 통해 지방 조직을 제거하는 등 침습적 절제과정에서 도레 함몰되거나 양쪽 가슴 부위의 모양이 서로 맞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하곤 해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망설이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사진)팀은 수술 없이 유륜 주변부위에 냉동 에너지를 주입해 지방 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가성 여성형 유방증을 제거하는 치료법의 효과성을 입증해냈다.
이 치료법은 세계적인 의료 레이저 잡지 '미국 레이저치료 학회지(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 최신호에 소개 돼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허 교수의 냉동지방분해술(Cryolipolysis)은 냉동 에너지를 일정 간격으로 피부에 조사하면 지방세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디터 만슈타인(Dieter Manstein) 교수의 이론을 바탕으로 국산 레이저 의료기기 회사의 냉동지방분해술 장비를 활용해 25세 이상 가성 여성형 유방 환자 12명에게 2회의 냉동치료 후 28주간의 효과를 분석했다.
<가성 여성형 유방증의 냉동지방분해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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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환자들의 가슴둘레와 유방부위 지방 두께, 환자 만족도 등 모든 영역에서 여성형 유방증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냉동 치료로 혹시나 우려했던 부작용도 전혀 나타나지 않는 등 수술치료보다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환자들의 가슴둘레는 평균 100.02㎝→ 5.72㎝, 약 4.3%까지 감소했으며, 유방부위 지방의 두께는 좌측 약 26%(1.7㎝→1.29㎝), 우측 약 25%(1.67㎝→1.26㎝) 가량이 평균적으로 줄어 냉동치료가 가성 여성형 유방증의 효과적인 대안 치료법인 것을 입증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허 교수는 "연구를 통해 수술치료를 부담스러워하던 많은 가성 여성형 유방증 남성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안전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검증된 만큼, 가성 여성형 유방증의 치료 패러다임에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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