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의영 교수팀 "심뇌혈관 사고 발생 예측에 더 정확“
무증상 심뇌혈관질환 고위험환자 도플러(흔히 나타난 경동맥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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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V= 심장의 수축이 최고속도일 때(peak systolic velocity), EDV(경동맥 확장말기 속도(end-diastolic velocity) |
[보건타임즈] 최근 심장에서 머리로 피를 보내는 혈관 경동맥의 확장기 혈류속도가 낮을수록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62152362-10.pdf)가 나와 주목된다.
심뇌혈관질환 검진에서 측정하지 않았던 혈류속도를 추가로 검사하면 더 정확하게 병의 진행속도와 발병할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최의영 교수(사진)팀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경동맥초음파 검사를 받은 환자 중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으면서 무증상인 환자 1,119명을 평균 5년간 추적 관찰한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결과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었지만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환자들은 평균 5년 후 74명(6.6%)이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심부전으로 사망했거나 입원, 관동맥협착 재개통 시술 등을 받았다.
이번에 기존 연구에서 밝혀진 것처럼 연령이 많을수록, 남성, 흡연자, 고지혈증이나 경동맥에 동맥경화반이 있는 경우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한 사고가 많았다.
여기에 연구팀은 경동맥의 확장기 혈류 속도가 낮을수록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경동맥 동맥경화반의 유무, 경동맥 내막 두께 등 기존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소에 경동맥 혈류속도를 추가하면 심뇌혈관질환 사고 예측력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교수는 "현재의 심뇌혈관질환 정밀검진에선 경동맥 내막 두께와 동맥경화반 유무는 확인하지만 혈류속도는 따로 측정하지 않는다"면서 "경동맥 내막 두께를 측정하면서 혈류속도도 같이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무증상의 환자라도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면 혈류속도를 측정해 뇌혈관의 협착 여부뿐만 아니라 미래 심뇌혈관 사고발생 예측에 더 큰 정확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최근 대한심장학회의 영문학회지 '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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