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교수, '위암 치료 모델 쥐' 국내 첫 성공
논문, Scientific Reports 게재
[위암에서 '아바타 쥐' 이용한 맞춤형 정밀 항암치료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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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일차적으로 적합한 다수의 항암제를 선별한 후 이를 '아바타 쥐(PDX모델)'에 우선 투입해 봄으로써 환자에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결정하는 정밀 위암 치료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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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타임즈] 위암 환자의 종양을 그대로 이식한 아바타 쥐가 만들어졌다.(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61229149-63.pdf)
사람에게서 발병한 종양을 쥐에 이식, 이종 간의 차이를 건너 뛰어 복제했다는 뜻이다.
이로써 이식한 쥐에 다양한 항암제를 미리 투약해본 뒤 가장 잘 듣는 약을 찾아내 환자에 적합한 맞춤형 정밀 항암치료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연세의대 정재호 교수(사진 외과학) 연구팀은 위암환자의 종양을 그대로 쥐의 피부 아래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쥐에 사람의 암 세포와 주변 환경까지 그대로 복제가 돼 환자의 ‘아바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바타 쥐는 환자의 종양을 별도의 처치 없이 면역을 억제한 쥐에 이식해 만든다.
쥐는 '환자에서 유래된 종양모델(patient-derived tumor xenografts, 이하 PDX모델)'로 개별 환자의 종양환경을 그대로 간직한다.
이를 통해 환자를 대신해 다양한 항암제를 미리 적용시켜 봄으로써 개인의 질병에 가장 잘 듣는 약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분야에선 국내에서 실제 환자 진료에 활용한 사례가 있었지만 위암 의 경우 연구가 드물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가 국내에서 위암 아바타 쥐를 만들어 보고한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정 교수팀은 62명의 위암환자로부터 얻은 종양을 이용해 15건의 PDX 모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환자 종양과 PDX 모델간 조직학적, 유전체학적 유사성을 확인함으로써 위암 PDX모델을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조직학적 형태, 이식 간 시간의 최소화, 종양세포질 (Tumor cellularity) 등을 밝혀냈다.
정 교수는 "앞으로 위암 환자에게도 아바타 쥐를 활용하면 암 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항암제 선택과 효과를 미리 검사해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지난 3월 1일 네이처지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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