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녀 '성형설문조사' 결과
성형수술 이유 1위 男 '주변 권유' 女 '외모 부러움'
이현택 원장 "호감 사기 위해 수술은 지양"
[보건타임즈] 요즘 20대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타인의 외모 부러움과 스펙을 의식, 성형수술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20대 남녀 459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 경험과 인식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중 38.1%가 '성형수술 또는 시술'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형에서 수술은 수술 기기를 사용, 피부·점막 또는 인체 조직을 절개, 절단, 봉합하는 치료행위를 말한다.
시술은 절개와 절단 없이 환부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최소한의 의료행위를 가리킨다.
20대 남녀 중엔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여성이 46.4%로 남성 29.3%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이 43.9%로 대학(원)생의 35.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0대 남녀 가운데 46.9%는 '성형수술만', 44.0%가 '시술만' 받았다.
둘 다 받은 경우는 9.1%에 그쳤다.
성형수술만 받은 여성은 56.9%로 남성 30.3%보다 크게 웃돌았다.
'시술만' 받은 여성은 34.9%로 남성 59.1%에 비해 크게 밑돌았다.
성형수술 동기는 남녀 성별에 따라 달랐다.
이들 남성중엔 '주변의 권유'로 성형을 결심하게 된 경우가 23.9%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20대 여성의 44.5%는 '타인의 외모 부러움'에 성형을 결정했다.
다음으로는 '외모 차별(19.0%)', '주변의 권유(15.6%)'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20대 여성의 경우 10명 중 8명이 외부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으며, 성형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성형수술을 결심한 이유는 ‘주변의 권유(23.9%)’와 ‘타인 외모 부러움(22.7%)’이었다.
이와 달리 성형수술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부작용 걱정, 경제적인 부담, 부정적인 시선 의식 등 내부적인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43.3%가 '부작용 걱정'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경제적인 부담(39.4%)'과 '부정적인 시선 걱정(7.0%)'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미인 경제학의 저자 대니얼 해머메시(Daniel S. Hamermesh)텍사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구를 통해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취업과 연봉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사회적 통념이 실제로 적용된다는 것이 증명됐다.
조사에 따르면, 잘생긴 남성은 못생긴 남성보다 임금이 평균 14%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엔 9% 높았다.
성형수술 받은 20대남녀의 72.6%가 '자신감 향상에 도움' 51.4%는 '대인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다.
또 가장 수술하고 싶은 부위 1위는 '눈(63.0%)'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코(61.3%)와 턱(38.0%) 등의 순이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은 "성형수술이 외모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 자신감을 심어줄 수는 있겠지만, 단순히 타인에게 호감을 사기 위한 목적으로 무작정 수술을 결심해선 안 된다"며, "수술을 통해 바뀐 얼굴을 이전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수술 과정과 결과를 정확히 상담한 후 신중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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