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지동현 교수팀 발표
'실명위험 당뇨망막증' 85% 줄다
[보건타임즈] 최근 비타민D가 남성의 당뇨망막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사진)팀이 2008년~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40세 이상의 성인 18363명의 혈중 비타민D와 당뇨망막증을 서로 비교해 분석,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결과, 혈중 비타민D가 높은 상위 20%는 혈중 비타민D가 낮은 하위 20%보다 당뇨망막증에 걸릴 확률이 남성에게서 무려 63%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증이 많이 악화돼 실명의 위험이 높은 상태를 뜻하는 '실명위험 당뇨망막증'에선 위험성이 남성에게서 85%나 줄었다.
이 연구는 비타민D가 남성의 당뇨망막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는 지 교수의 설명이다.
지 교수팀은 비타민D가 가진 항염증작용과 항산화작용이 당뇨망막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비타민D는 칼슘대사에 작용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들에 의해 비타민D가 다른 어떤 비타민보다 강력한 항염 작용과 항산화작용을 가져 여러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동현 교수는 "이 연구는 비타민D가 당뇨망막증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이라며 "비타민D의 90%가 햇볕을 쬔 피부를 통해 만들어져 이를 통해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만약 자외선으로 피부 노화 등이 걱정이 될 경우엔 생선이나 우유 또는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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