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이 개원한 후 2004년과 2005년에 급증해 지역암센터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0년도에 보고된 신규암환자 6,218명 중 전남대병원에서 암 진단과 치료를 모두 받은 환자는 357명으로 5.7%에 불과했지만 2005년도에는 전체 발생자 7,602명 중 3,569명이 진단과 치료를 함께 받은 것으로 확인돼 46.9%를 기록했다.
또 암으로 인한 진단과 치료를 받거나, 단순한 이유로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던 암환자 수는 2000년 1,836명(29.5%)이었지만 2005년에는 4,761명(62.6%)으로 급증했다[그림1].
이에 대해 병원관계자는 “2000년만 해도 전남대병원에서 암과 관련된 진단과 치료를 받은 환자가 적고(5.7%), 서울 및 경기지역의 대형병원을 선호했지만, 2005년에 이르러서는 암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함께 받는 환자(46.9%)가 늘어난 것은 물론 암관련 입원 환자 수도 2000년(29.5%) 에 비해 급증(62.5%)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조기진단도 점차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병기분포의 경향을 분석한 결과 2000년 조기암(병기 0-1기)진단비율은 21.7%였지만, 2006년 41.2%로 2배 가깝게 증가했고, 말기암(병기 4기)진단비율은 2000년 26%에서 2006년 15.7%로 감소했다[그림2].
암센터 김영진 소장은 “암센터 개원으로 앞으로 검사장비 질이 향상되고 조기검진이 확대되면 조기암 진단비율은 더욱 증가될 것이다.”며 “2010년까지 비율을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외에 전남대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모두 받은 환자만을 대상으로 2000년 이후 진단된 위암과 유방암의 말기암 환자(병기 4기)의 1년 생존율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위암의 경우 2000~2003년에는 30.3%였지만 화순전남대병원 개원 이후인 2004-2005년에는 41.7%로 10%이상 향상됐다. 또 유방암도 2000~2003년에는 42.9%였으나 2004~2005년에는 73.3%로 크게 높아졌다.
전남지역 암센터 관계자는“활발한 연구를 통해 진료의 질을 높여 갈 것이며 2010년까지 말기암 환자의 1년 이상 생존율을 각 10%이상씩 증가시킬 것이다.”말했다.
한편 병원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화순전남대병원에 개원한 전남지역 암센터(소장·김영진)가 암환자 진료는 물론 암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다루게 돼 지역민들에게 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 진료의 질과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남대병원에서 암 진단과 치료를 받은 환자의 비율도 2010년까지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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