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안성탕면이 더 쫄깃하고 맛이 더욱 깊어졌다.
맛이 한층 좋아졌지만, 가격은 그대로다.
농심은 젊은 감각의 포장 디자인과 광고로 2~30대 소비자를 적극 공략, 1천억 파워 브랜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계획이다.
농심은 면에 쌀을 첨가, 더 쫄깃해진데다 두꺼워진 면발에 구수한 맛과 식감을 한층 살려낸 안성탕면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심은 최근 굵은 면발, 프리미엄 라면을 선호하는 열풍으로 더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에 발맞춰 안성탕면을 업그레이드시켜 라면시장 스테디셀러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에 따르면 새롭게 바뀐 안성탕면은 면에 밀가루보다 찰진 쌀 전분을 첨가시켜 면을 쫄깃해졌으며 끓이는 과정에서 쉽게 퍼지는 단점을 커버한 고유의 쌀면 제조기술을 활용, 최적의 쌀 함량을 찾아내 적용시킴으로써 맛이 더욱 좋아졌다.
일반 가정에서 쌀뜨물로 더욱 맛 좋은 국과 찌개를 끓이듯, 면속 쌀 성분이 국물에 배어들어 안성탕면의 구수한 된장 맛을 한층 돋웠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여기에 농심은 면의 두께를 1.6㎜에서 1.7㎜로 늘려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을 즐겨먹는 마니아라면 더 굵고 쫄깃해진 변화를 단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 전 소비자 조사에서 새로운 면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패키지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이 관계자는 주황색 배경과 양은냄비 등 안성탕면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하되, 감각적 디자인요소를 더해 젊은 고객에게 가깝게 다가가려 했다면서 기존 패키지에서 브랜드명 뒤에 가려졌던 조리예의 이미지를 앞으로 드러내 국민 라면으로서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고유의 한자 표기를 감싸던 원을 곡선으로 처리, 기존의 틀을 벗어나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고 전했다.
광고도 바뀐다.
농심은 기존 안성 댁을 중심으로 하는 광고 포맷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새로운 광고를 선보임으로써 안성탕면의 변화를 알려 화제를 불러 모울 계획이다.
안성탕면은 농심이 '라면 맛은 스프 맛'이라는 철학으로 1982년 안성스프전문공장을 설립, 만들어낸 라면이다.
안성탕면은 1983년 출시된 뒤 이듬해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국민들에게 크게 인기를 누렸다.
안성탕면은 국내시장에서 30%대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유지하던 농심을 1등의 자리로 끌어올렸다.
농심은 안성탕면 출시 이후 1년 6개월 만에 1985년 3월 라면시장의 점유율 40.4%를 차지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안성탕면은 1997년부터 연간 1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라면시장의 대표 파워 브랜드 자리를 유지해오며 국민의 라면으로 자리를 굳혀왔다.
농심 관계자는 "더 맛있어진 면발로 새로운 모습을 갖춘 안성탕면으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 라면시장 스테디셀러로서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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