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4월부터 건보 적용‥환자 부담 크게 줄다
[보건타임즈] 유방암 전절제술 환자의 유방재건술에 건강보험 적용된 지 1년째다.(사진 이미지)
요즘은 유방재건술이 유방암환자의 삶의 질,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 치료하면 생존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유방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여성성을 상실했다는 자괴감이 커지면서 자존감이 하락, 심리적 고통 등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유방재건술을 '미용 성형'이 아닌, 유방암 환자들의 삶을 복원하는 ‘치료’의 관점에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앙대병원 성형외과 김한구 교수(사진)는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젊은 층에서 서양에 비해 유방암 환자가 많이 발병해 유방재건술은 단순히 상실된 가슴을 복원하는 1차원적 성형의 의미를 넘어서, 유방암 수술 이후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치료'로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방재건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확장기와 보형물을 이용하거나 자신의 몸 일부 자가 조직을 활용한 재건술과 2가지를 병행하는 방법 등이 있다.
자가 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주로 등 또는 복부의 조직을 이식하는 수술법이 있다.
이 수술은 가슴과 유사한 조직을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회복기간이 좀 더 길다는 단점이 있다.
보형물 재건술은 회복기간이 짧고 수술 후 통증이 비교적 적으며 수술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유방암 수술 시 유두와 유륜을 절제하거나 유방피부의 일부를 같이 절제해야 하는 경우 자가조직과 보형물을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이 때 자가조직 만으론 유방의 크기가 부족한 경우 보형물을 함께 사용하는 수술법을 쓰기도 한다.
유방암수술 후 즉시 재건을 하는 경우 가슴 모양을 좀 더 만족스럽게 만들어 수술 후 자신의 가슴이 보존돼 심리적 안정감을 주게 된다.
추가적으로 재건을 위한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으며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 동시재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 나중에 재건하는 지연유방재건을 시행하게 된다.
이 땐 암수술과 동시에 조직확장기를 먼저 삽입한 후 방사선치료가 끝난 후에 확장된 조직확장기를 영구적인 보형물로 대체하는 유방재건을 시행한다.
유방재건술을 시행 후 재발 확인을 위한 정기검진 시 재건수술에 쓰이는 보형물을 가슴근육의 아래에 위치시켜 확인하게 돼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김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유방재건술은 우선 재발가능성이 없어야 시행할 수 있으며, 대개 성형외과에서 시행하는 미용성형과는 다르게 여성성의 복원과 유방암의 재발 예방에 초점을 둬야 한다"면서, "어떤 수술방법이 좋은 지는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결정하게 돼 경험이 많고 숙련된 의사를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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