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연 교수팀, "너스수술 후 발생할 기흉, 혈흉 등 재발' 예방"
[보건타임즈]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은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사진)팀(이두연, 박준석, 전성필, 박지수)이 재발한 오목가슴 환자에 더블 너스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두연 교수팀은 지난달 21일, 오목가슴으로 너스수술을 받은 후 재발한 환자(15세, 남자)에게 2개의 너스바(nuss bar)를 설치하는 더블 너스바 교정수술을 시행했다.
이 청소년환자는 8년 전 오목가슴의 너스수술을 받은 뒤 2년 후 너스바를 제거했다.
그러나 이후에 점진적으로 흉골이 하강하면서 또 다시 수술 전 모습처럼 오목가슴이 형성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던 상태였다.
너스수술은 양측 옆 가슴에 1.5~2㎝ 정도의 피부절개를 통해 오목가슴 형태에 따라 미리 구부린 금속판(너스바, Nuss Bar)을 가슴 안으로 밀어 넣은 후 180도 회전시켜 함몰된 흉 벽을 들어 올리는 방법이다.
이 수술은 앞가슴을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적은데다 회복이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삽입된 너스바가 뒤틀리기 쉬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양측으로 고정대(스태빌라이저)를 고착시켜야 한다.
이 때문에 수술 후 기흉, 혈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더블 너스바 수술은 2개의 너스바를 흉골 상하로 위치시킨 후 서로를 고정 시킴으로써 스태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고도 비교적 손쉽게 오목가슴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오목가슴은 앞가슴의 흉골과 늑연골이 함몰되는 가슴의 선천적 기형상태를 가리키다.
흉골 아래에 있는 인대조직이 발달하면서 생긴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함몰 정도가 심하면 가슴뼈가 폐나 심장 등 장기를 압박해 기능장애는 물론 운동 기능이 떨어지며 호흡곤란과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용 상 보기가 안 좋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교정이 필요하다.
이두연 교수는 "오목가슴의 교정으로 첫 너스수술 시 너스바 제거 후 흉골이 다시 함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과교정이 필요하며 2년 보다는 3년 정도 유지 후 제거를 권하고 있다"며 "오목가슴의 재수술 시엔 늑막유착의 제거, 검상돌기 제거, 하부늑연골 절단 등으로 흉골을 견인하는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가능한 오목가슴의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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