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플립®' 적용, 수술 전후 '식도 하부의 압력' 실시간 측정
가장 흔한 소화기질환이지만 '삶의 질 저하-식도암 유발' 주의
항역류 내시경 수술 수술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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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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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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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진정(수면) 내시경을 사용, 느슨해진 하부 점막의 일부 절제
치유되는 과정에서 절제된 점막이 점차 오므라들면서 느슨했던 위식도의 접합부 조임
역류성 식도염이 치료됨 |
[보건타임즈]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사진)팀이 국내 최초로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 환자를 복부절개 없이 수면내시경 수술 '항역류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했다.
이 환자는 15년 전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했으며 여러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으로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아왔다.
조 교수팀은 이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 환자(77세, 남자)에게 의식하진정(수면) 상태에서 내시경을 사용해 느슨해진 식도 하부의 점막 일부를 절제했다.
점막이 제거된 부위는 치유되는 과정에서 점차 오므라들면서 느슨했던 위식도의 접합부를 조이게 돼 역류성 식도염이 치료되는 원리다.
이 수면내시경수술은 ‘항역류 내시경 수술’이라 불리는 방법으로 조주영 교수가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조 교수는 항역류 내시경 수술 전후에 식도 하부의 압력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엔도플립®을 적용해 수술의 정확성을 높였다.
항역류 내시경 수술 전 후 엔도플립® 적용, 식도 하부의 압력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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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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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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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역류 내시경 수술 전 25.6mm였던 식도 단면이 수술 후엔 5.5mm로 좁아져 식도를 조이는 힘이 생겨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
항역류 내시경 수술 전 후 내시경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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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슨한 위식도접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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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역류 내시경 수술로 위식도접합부의 점막 절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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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역류 내시경 수술 후 위식도접합부 조여진 상태 |
엔도플립®은 위장관과 위장관내 여러 조임근의 단면적과 기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국내에선 분당차병원에 최초로 도입해 위식도 역류증이나 식도무이완증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역류성 식도질환은 가장 흔한 소화기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하부 식도 괄약근이 자주 열려 위 내용물이 다시 식도로 올라와 생기는 병이다.
원래 서양에서 발생 빈도가 많은 질환이었지만, 최근 식생활 등의 변화로 우리나라에서 유병 율이 급증하고 있다.
이 질환은 속 쓰림, 트림, 소화불량, 만성 기침, 목의 이물감, 가슴 통증 등 고통스러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방치하다가 심해지면 식도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질환은 위산을 억제하는 약물로 치료가 되지만 재발이 흔해 거의 평생 약을 달고 살며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아 드물게 외과적 수술치료를 하기도 한다.
조 교수는 "내시경 치료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과 장비를 이용한 내시경수술은 그 동안 난치성으로 여겨졌던 질환들을 극복,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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