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경실련이 "온 나라를 불안에 내몰았던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물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국회의 책임 추궁 등 여론이 들끓자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같은 해 12월31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최근 감사원이 메르스 사태에 초동대응 부실 등의 책임을 물어 질병관리본부장 등 16명을 징계하도록 요구한 것으론 미흡하다"며 "당시 문 전 장관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정해진 헌법에 따라 재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알려야할 병원명 등 주요 정보를 비공개한 것은 정당한 이유 없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경실련은 "향후 제2, 제3의 메르스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총괄책임자인 문 전 장관의 책임을 묻기 위해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메르스사태의 책임으로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해임이면 문형표 前장관은 파면감이라는 야당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실련은 오는 2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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