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센터’ 오픈‥최소침습수술 의료진 협진체계 구축
[보건타임즈] 인제대 부산백병원(원장 오상훈 사진)이 부산 최초로 최신형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인 다빈치 Xi는 기존 모델보다 기능과 편의성이 강화돼 더 복잡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가령 다빈치 Xi는 4개의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기존 149°에서 177°로 범위가 늘어나 로봇동체의 위치를 바꾸지 않고도 더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다.
또 로봇팔의 길이는 5㎝ 길어진데다 굵기는 약 6㎜ 가늘어져 최소 절개수술이 어려웠던 인체의 복잡한 부위 깊은 곳까지 로봇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외과영역에선 위암, 대장암, 직장암, 담낭질환, 갑상선암, 두경부암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비뇨기과영역에서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요관암, 부신암, 산부인과영역에서는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난소종양 수술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길게 30분 정도 소요되는 수술준비 '도킹(docking)'시간을 약 1분 30초 만에 마쳐 수술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사진 로봇수술센터장 비뇨기과 정재일 교수)
내시경렌즈 바로 뒤엔 카메라가 장착돼 실제와 흡사한 초고화질의 3D 영상정보를 통해 의료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돼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로봇수술의 경우 기존의 복강경과 개복술보다 절개부분이 미세해 수술로 생긴 흉터가 작은데다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미세한 떨림이 없을 뿐만 아니라 혈관이나 신경의 손상 없이 정교하면서 섬세하게 수술할 수 있다.
이런 우수한 기능이 입증되면서 전 세계 로봇수술 건수는 2008년 10만 건에서 2009년 20만 건, 2011년 30만 건, 2012년 40만 건, 2013년엔 50만 건을 넘어서며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이번에 로봇수술기 다빈치 Xi(사진 이미지)의 도입으로 부산·울산·경남의 로봇수술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백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평가 중 위암, 간암,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등 각종 영역에서 1등급을 받으며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오상훈 원장은 "부산백병원은 부산·울산·경남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늘어나는 로봇수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신형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도입을 결정했으며 가동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면서 "다빈치 Xi를 도입하면서 로봇수술기의 기술향상과 협진체계구축을 위해 로봇수술센터(센터장 비뇨기과 정재일)를 개설했으며 각 진료별로 최소침습수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진들이 협진체계를 기반으로 로봇수술장비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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