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구토-이뇨억제‥각종 여성 호르몬 질환 악화 등’ 부작용 유발
일본, 식재료 사용금지‥“한의사 정확한 진단 후 복용 바람직”
[보건타임즈] 한의협이 ‘음양곽(삼지구엽초)’을 무분별하게 섭취하다간 어지럼증-구토-이뇨억제를 유발한다거나 각종 여성 호르몬 질환을 악화시키는 등 부작용만 초래, ‘위험’할 수 있다며 경계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음양곽(삼지구엽초)’이 다이어트와 건망증 등 특정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과장 광고한 것에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보도로 오남용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드시 사전에 한의사와 상담할 것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언론이 ‘음양곽(삼지구엽초)’의 섭취 법을 소개하며 다이어트와 미용 효과에 건망증과 반신불수까지 효능이 있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과장 보도를 통해 유명 포털사이트에 까지 유포시켜 한약재 약화사고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음양곽이 치료목적으로 처방되는 찬육단(贊育丹), 신언육정탕(愼言育精湯), 보폐산(補肺散), 가미지황탕(加味地黃湯) 등의 다양하게 쓰이는 만큼 함부로 복용 또는 섭취하다간 각종 부작용이 발생,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한한방내과학회는 음양곽을 음허(陰虛), 즉 몸속 영양분의 결핍으로 번열감이 뚜렷한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번열감이란 몸에 열이 몹시 나는데다 가슴속이 답답하며 괴로운 증상을 말한다.
식약처 조차 이 같은 부작용을 우려해 지난 2014년과 2015년, 음양곽(삼지구엽초)의 성분인 ‘이카린’이 검출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즉각 회수조치와 주의를 당부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일본도 음양곽을 식품류에 식재료로 절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의약품으로 분류 취급, 관리하고 있으며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일본 국립건강영양연구소는 “임의로 해외에서 만든 음양곽(삼지구엽초)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다가 ‘급성간염’을 일으킨 증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전문가(의료기관)의 진찰과 상담이 필요하다”며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
한의협은 “음양곽의 성분 이카린은 성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과장된 광고나 보도에 의존, 함부로 먹다간 어지럼증과 구토, 이뇨억제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켜 출혈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일부 여성에게선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유방암과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 호르몬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일부 확인되지 않은 보도내용이나 주변의 소문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해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과 상담에 따라 적정량을 복용 또는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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