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메르스 후유증 치료 중에 '불안정 상태'를 보여 왔던 2명 가운데 152번 환자(66)가 투병 중에 25일 결국 숨졌다.
이로써 메르스 완치 판정 이후 후유증 치료 중 숨진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 환자 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10일 이후 107일만이다.
이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에선 해제됐지만 지금껏 후유증 치료를 받아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152번 환자가 폐 이식까지 받았지만 결국 경과가 호전되지 못해 이날 오전 1시52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의 사망으로 국내 메르스 환자 186명 중 37명이 숨져 치사율은 19.9%로 높아졌다.
현재 메르스 감염 환자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진 내려졌다가 재검사에선 재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에 있는 80번 환자 단 1명이다.
메르스 완치 판정이 내려졌지만 후유증 혹은 기저질환 치료를 받는 환자는 4명이다.
이 가운데 74번 환자는 불안정한 상태다.
152번 환자는 뒤늦게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로 증상이 발현된 뒤 능동감시(적극 모니터링) 대상에서조차 제외됐었다.
이 환자는 지난 5월 27일 당시 메르스 의심환자였던 아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으며 이곳에서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 14번 환자에 노출됐다.
이후 아내는 자가 격리됐지만 152번 환자는 능동감시조차 받지 않았으며 6월 6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나 15일이 돼서야 메르스 환자로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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