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 내과 한지원 전공의가 소화기내과 윤승규 교수의 지도하에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 국제 간연관학회인 ‘‘The Liver Week 2015’에서 영어로 구연한 총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사진 좌측부터 윤승규 교수, 한지원 전공의)
한 전공의는 병원 혈액내과와 공동연구로 ‘표면항원 음성과 핵항체 양성인 한국인 혈액암 환자에서의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Hepatitis B Virus Reactivation in HBsAg-negative and anti-HBc-positive Korean Patients with Hematologic Malignancy)’란 주제로 발표에 나서 수상의 연예를 차지했다.
이 논문은 국내 혈액암 환자 700여명을 분석, 고강도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을 받는 혈액암 환자에 치료 전 B형 간염의 선별 검사로 사용되는 표면항원이 음성일지라도 핵항체가 양성일 경우 B형 간염의 재활성화가 빈번하게 일어나 간 기능 저하로 환자의 생존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 전공의는 이 논문을 통해 항암 치료 시작 후 재활성화 발생율의 시간별 변화를 분석, 항암치료가 끝난 후 2년 이후에도 간염의 활성화가 일어나 B형 간염에 대한 장기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 학계에선 항암 치료 후 문제가 되는 B형 간염의 재활성화에 대한 예측이나 추적 검사에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평가를 내렸다.
한 전공의는 “이 연구를 진행, 발표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영광이며, 앞으로 세계적인 간질환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The Liver Week 2015는 대한간학회를 비롯해 대한간암학회·대한간이식연구회·한국간담췌외과학회 등 간질환 모든 학회가 참여한 다학제 통합 형태의 국제학술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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