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오종진 교수, ‘방광암 환자 당뇨-생존율 상관관계’ 분석
근육 침범했거나 악성도 높은 방광암 치료원칙은 ‘근치적 방광전절제술’
남성 ‘방광, 정낭, 전립선, 하부요관과 골반 내 림프 절’ 절제
여성 ‘방광, 자궁과 자궁경부, 난소, 하부요관, 질 전벽의 1/3, 요도와 골반 내 림프절’ 제거
5년 생존율 수술 전 당뇨 없던 환자 92.3% VS 당뇨 있던 환자의 5년 생존율 62.1%
[보건타임즈] 방광암이란 방광 점막에 생기며 비뇨기과 암 중 3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흡연경력이 오래된 남성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이 암은 암세포가 방광에 침범한 정도에 따라 근육 층까지 침범한 근육침윤성 방광암과, 방광 점막에만 나타나는 비근육침윤성 방광암으로 분류된다.
근육침윤성 방광암이나 재발이 잦은 비근육침윤성 방광암, 악성도가 높은 방광암은 방광을 모두 들어내는 것을 원칙적으로 하는 근치적 방광전절제술 시행하게 된다.
이 수술을 통해 남성은 방광, 정낭, 전립선, 하부요관과 골반 내 림프 절을 절제한다.
여성은 방광, 자궁과 자궁경부, 난소, 하부요관, 질 전벽의 1/3, 요도와 골반 내 림프절을 제거한다.
근육침윤성 방광암은 2기인 경우 5년 생존율이 63%, 3기 46%, 4기 20%로 보고되고 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전이성 방광암은 5년 생존율이 10% 정도로, 비교적 좋지 않다.
이 때문에 방광암 생존율을 예측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인자들에 대한 분석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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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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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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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홍성규, 오종진 교수팀은 진행성 방광암에서 근치적 방광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와 생존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들어갔다.
이 결과, 수술 전 당뇨가 없었던 환자의 생존율이 있던 환자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게 이들 교수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2004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근치적 방광전절제술을 받은 방광암 환자 200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수술 전 당뇨가 없었던 환자는 방광암 특이 5년 생존율이 92.3%로, 당뇨가 있던 환자 62.1%보다 크게 높았다.
방광암이 원인이 아닌 모든 사망요인을 고려한 생존율도 각각 92.1%와 59.4%로 당뇨가 없었던 환자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규 교수는 “나이, 수술 전 병기, 수술 후 결과 등을 보정해도 당뇨가 방광암으로 사망의 위험성을 30%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혈당조절이 원활하지 못한 당뇨환자의 경우 고혈당, 고인슐린으로 종양이 증가된다는 가설이 인정을 받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방광암은 주변 조직에 침식한 정도에 따라 치료 결과가 현저하게 달라져 요검사나 요세포검사 등 방광암의 조기 검진과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종진 교수는 “당뇨병을 앓는 환자는 종양의 증가와 수술 후 예후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 해 더욱 조심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이 연구논문은 2015년 8월 비뇨기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Urology에 게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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