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최소 침습 심장수술’ 분야의 강자로 뜨고 있다.(사진 上 허균, 임재웅 교수팀 수술장면, 下 ‘전통적인 심장수술법(좌)’과 ‘최소 침습 심장수술법(우)’의 절개 부위 비교)
부천병원은 지난 2일 흉부심장혈관외과 허균, 임재웅 교수팀이 심장종양 환자에 ‘최소 침습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환자가 일주일 만에 퇴원이 가능한 상태로 건강이 빠르게 회복시킴으로써 이 분야에서 정상급에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최소 침습 심장수술’은 오른쪽 가슴 아래에 약 6~7㎝ 정도 피부만 절개해 절개창을 통해 문제의 심장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이로써 종전 개복수술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가슴 중앙에 큰 흉터를 남기지 않는 데다 수술로 생기는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시켜 줘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은 물론 입원 기간을 크게 줄여준다.
부천병원에 따르면 대부분 병원에선 아직 심장 수술을 할 때 가슴 중앙을 세로로 약 20㎝ 가량 절개하는 ‘정중흉골 절개술’을 시행한다.
정중흉골 절개술이란 가슴 앞부분에 위치한 딱딱한 흉골(복장뼈)을 세로로 절개한 후, 심장을 노출시켜 수술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수술 시 집도의의 시야가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복당시 절개한 흉골이 다시 붙을 때까지 약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환자의 회복과 입원기간이 더 걸린다.
뼈가 약한 노인의 경우 이보다 더 긴 회복 기간을 필요로 해 환자들이 수술 결정을 망설이게 된다.
이번에 허 교수팀이 시행한 ‘최소 침습 심장수술’은 오른쪽 가슴 아래에 약 6~7㎝정도의 피부만 절개해 가슴 중앙을 세로로 길게 절개하는 정중흉골 절개술에 비해 환자가 겪는 통증과 출혈이 적을 뿐 아니라 회복 속도가 빠르다.
입원 기간도 짧아 일상으로 복귀가 빨라 장기간 입원에 따른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절개 부위가 작아 미용 상 우수해 젊은 여성 환자들이 선호되는 수술법이다.
허균, 임재웅 교수팀은 “현재 ‘최소 침습 심장수술’은 서울에서조차 극히 일부의 대형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심장판막질환, 심장종양, 심방중격결손, 부정맥 등을 잃고 있는 경인지역 환자들에게 ‘최소 침습 심장수술’을 시행, 이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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