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09~2013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분석결과
[보건타임즈] 최근 4년간 여름철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급증, 주의가 요망된다.
게다가 여성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환자가 남성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건보공단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36234377-86.pdf)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7~8월 중에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가장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진료환자는 2009년 391만1866명에서 2013년 479만1502명으로 연평균 5.2% 증가했다.
이중 여성 환자는 11,374명으로, 남성 7,816명의 무려 1.5배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2009년 232만6927명에서 2013년 282만6502명으로 연평균 5.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남성은 같은 기간 158만4939명에서 196만5000명으로 연평균 5.5%로 여성 5.0%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을 기준 잡아 인구 10만 명당 평균 진료환자는 9585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진료환자는 1만1374명으로 남성 7816명보다 약 1.5배 더 많았다.
이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옷을 입거나 화장품이나 귀고리, 목걸이 같은 장식품을 많이 사용해 땀이 나면서 원인 물질이 땀에 녹아 배어나와 피부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알레르성 접촉 피부염은 외부물질과 접촉으로 발생하는 피부염을 말한다.
항원과 알레르기 항원 등 원인물질에 민감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일어나는 피부질환이다.
이 질환은 다른 질환과 달리 붉은 반점이나 구진을 발생하며, 가려움을 동반한다.
급성인 경우 물집이나 진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조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의 정의, 증상, 원인, 예방과 관리법을 알아봤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란
접촉피부염은 외부 물질과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염이다.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은 원인 물질(항원, 알레르기 항원)은 정상인에게는 피부병을 일으키지 않으나 이 물질에 민감한 사람에게 피부염을 일으킨다.
증상
접촉피부염은 피부 병변이 주로 원인 물질과 접촉한 부위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 증상들은 다른 피부염과 비슷하며 주로 가려움이 있는 붉은 반점이나 구진이 발생한다. 급성인 경우엔 물집이나 진물이 나타나곤 한다.
치료법
가장 좋은 치료는 원인 물질을 확인, 접촉을 막는 것이 좋다.
원인 물질을 알기 위해 알레르기 검사나 첩포검사 등을 통해 원인 물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검사를 하더라도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일단 발생한 접촉 피부염은 대증 치료를 주로 한다.
급성기나 광범위한 경우엔 스테로이드의 전신 투여를 국소도포 치료와 병행한다.
이와 함께 가려움을 줄여 주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예방과 관리요령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매우 오래 지속되거나 항원에 반복적으로 노출이 되면 재발을 피하기 어려워 원인 항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이 밝혀졌다면 원인 물질 뿐만 아니라 교차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도 같이 피하도록 해야 한다.
화장품 알레르기가 있다면 원인을 제공한 화장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분을 모르는 화장품을 새로 사용할 시엔 샘플 소량을 민감한 피부에 발라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을 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엔 귀걸이 목걸이 등에 원인 금속이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바지 단추나 브래지어 금속이 닫는 부위에 금속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어 속옷 등으로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막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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