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판정 나올경우 문제는 심각, 국내 첫 10세 미만 감염자 된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뒤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7세 아동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이 12일 현재 재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성남시는 13일 91번(46) 환자의 초등학생 자녀(7)의 검체를 다시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이 재확인 중이며 곧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118번 환자도 아주대병원에 오기 전 다른 의료기관에서 두 차례의 메르스 유전자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이후 다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처럼 두 차례 메르스 유전자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을 오갔던 보건당국의 부정확한 검사체계가 비판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의 재확인 결과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될 경우 국내 첫 10세 미만 감염자가 된다.
그간 보건 당국은 감염 전문 학회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메르스에 감염될 확률이 낮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최종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진 판정이 나오게 되면 감염 전문 학회와 전문가들의 지견에 오류가 나 파장은 커지게 될 뿐 아니라 국내 첫 ‘10세 미만 감염’ 사례가 된다.
경기 성남 시는“ 초등학생 A(7)군이 지난 1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같은 날 시행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지난 12일 오전 9시쯤 검체를 채취해 시행한 2차 검사에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아이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 B(49)씨와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병문안을 가 1시간가량 머물렀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돼 9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 시는 “이 아동의 건강상태는 좋다 열만 있을 뿐”이라면서 “지난 6일부터 학교에 가지 않아 추가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A군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없는데다 연령적으로 발생이 드문 경우”라며 “검체 채취를 다시 해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이 재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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