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 가치지향에 기반한 ‘공공보건의료 구현’ 기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의 여성 임원비율이 50%에 이르러 향후 공공보건의료의 중요 정책결정과 실행과정에 여성의 역할이 커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28일, 제2015-3차 이사회에서 확정한 이사 10명 중 5명을 여성으로 구성하는 ‘이사 선임’ 안건을 지난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진은 당연직 이사 안명옥 원장과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을 축으로 김재옥 국제소비자기구 부회장, 이순남 이화대의료원장, 이인호 한국방송공사 이사장이 선임이사가 합류, 구성을 마쳤다.
이와 함께 방문규 기획재정부 차관,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김재춘 교육부 차관, 오병희 서울대병원장과 정기택 보건산업진흥원장이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를 이끌어나갈 국립중앙의료원 임원진으로 새로 포진됐다.
이에 안명옥 원장은 “여성이 당당하게 능력으로 인정받는 세상”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를 적극 수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통령 공약 수행을 위해 2017년까지 정부 위원회에 여성을 40% 채우도록 여성가족부의 국정과제로 추진 중에 있다.
여기에 위원회 구성 시 특정성이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지난 2013년 여성발전기본법을 개정하는 등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 결과 현재 정부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은 역대 최고치로 높아졌으나 아직은 31.7%로 박근혜 정부의 목표치보다 미달 수준이다.
또 공공기관 이사 2,164명 중 여성이사가 231명으로 10.6%그치고 있다.
공공기관 전체 여성임원은 2,990명 중 263명으로 8.8%에 불과하다.
이같이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성 평등 수준이 여전히 낮은 현실에 비춰볼 때 국립중앙의료원의 여성 임원(이사) 50% 구성은 적극적 평등실현조치를 앞장 서옴으로써 매우 혁신적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자체평가다.
게다가 공공보건의료 영역 곳곳의 다양성을 수용, 통합을 지향하는 건강한 성 평등문화 형성을 향한 안 원장의 성인지 의식이 적극 실현된 결과라는 게 국립중앙의료원의 분석이다.
여기에 여성건강·젠더혁신연구센터를 신설, 보건의료 전반의 다양한 문제를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해결책을 강구하려는 국립중앙의료원의 노력이 담겨있다.
가족 친화 일터를 위한 가정의 날(매주 수요일 정시퇴근)을 시행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관’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안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민의 건강권을 나은 품격 높은 서비스로 보장하기 위해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국가 보건의료 미래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며, 의료원 이전 등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러한 시점에서 여성임원 50%는 새로운 출발이고, 희망”이라며, “여성의 최대 장점인 사회통합 차원의 가치지향에 기반한 공공보건의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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