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방사 예하 52사단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안면에 관통상을 입은 황00씨(22)가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찾았다.
현재 황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총탄 파편 제거수술을 받은 뒤 의식을 회복 중에 있으며 한 달 정도 지나 안정을 찾은 후 2차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성웅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원장은 14일 오전 병원 화상회의실에서 가진 2차 치료경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환자는 수술 후 수면을 취하고 있으며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3일 총기난사 사건 후 오전 11시16분 응급실에 이송돼 지혈 등 응급처치와 CT검사를 받았다.
이후 그는 오후 1시 15분쯤 수술실로 곧바로 옮겨져 다음날 14일 새벽 2시까지 총탄 파편을 제거한 다음 손상된 골절 부위와 입 안 연부조직 봉합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이동, 회복에 들어갔다.
그의 수술을 집도한 윤인식 교수는 "총알이 입천장과 혀 등 연부 조직에 손상이 주면서 여러 조각의 파편으로 쪼개져 모래알처럼 환자의 오른쪽 광대뼈와 주변 근육 조직 등에 박혀 있었다"며 "수술실에서 X-레이를 통해 확인하며 큰 파편은 제거했으나 지금으로선 미세한 파편을 제거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추가로 2차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2차는 미세한 파편 제거와 아직 남아 있는 결손부위를 복원하는 수술이 될 전망이다.
윤 교수는 "손상된 입천장과 연부 조직을 봉합했으나 아직 남은 일부 결손이 있다"며 "환자의 회복상태에 따라 약 한 달 후 아직 광대뼈와 주변 근육 조직 등에 박혀있는 미세한 파편 제거와 함께 결손 부위 뼈와 연부조직을 복원하는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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