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 정진용 교수팀 ‘오목가슴의 형태에 따른 폐 기능 차이’ 발표
논문 ‘최근 英흉부외과학회지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게재
수술 전의 비대칭형 오목가슴환자의 폐 용량이 대칭형에 비해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사진 이미지)
폐 기능도 대칭형 오목가슴 환자보다 좋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사진/좌측)팀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오목가슴의 형태에 따른 폐 기능의 차이에 대한 논문을 발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목가슴의 형태는 대칭형과 비대칭형으로 나눠진다.
오목가슴의 형태는 가슴의 가운데(명치)를 중심으로 오목해지는 대칭형과 좌∙우 한쪽으로 치우친 비대칭형으로 구분한다.
오목가슴은 출생 직후부터 관찰된 뒤 나이가 들며 신체가 성장하면서 정도가 점차 심해지는 경향이 많다.
종전까지 오목가슴 환자의 수술 후 폐 기능 검사 결과를 다룬 여러 논문이 발표됐지만 결과가 다양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오목가슴의 형태에 따라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임상적으로 조사, 분석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이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으로 비대칭형의 오목가슴 환자의 수술 전 폐 기능이 대칭형 오목가슴 환자보다 좋지 않다는 것이며 비대칭형 환자의 폐 용량이 대칭형 환자에 비해 적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논문에 따르면 전폐용량은 비대칭형에서 96.7±14.2(예상%)로 대칭형에서의 115.8±12.2(예상%)보다 적었다.
또 폐활량과 흡기 량은 비대칭형에서 96.7±15 예상%, 58.7±13.3 예상%로 대칭형에서의 112.7±7.1 예상%, 74.3±12 예상%보다 각각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2012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인천성모병원에서 오목가슴 수술한18세 미만의 대칭형과 비대칭형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폐 기능검사는 수술 이전과 수술 후 4~6개월에 걸쳐 평가했다.
정 교수는 “오목가슴이 비대칭형인 환자의 경우 수술 전과 후 그리고 금속막대 제거 후 폐 기능의 변화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최근 영국 흉부외과학회지인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청소년기 오목가슴 환자의 대칭형과 비대칭형군에서 너스수술 전과 후의 폐 기능 검사 비교(Pulmonary function before and after the Nuss procedure in adolescents with pectus excavatum: correlation with morphological subtypes)'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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