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英 MHRA 등 전 세계 22개국서 허가‥WHO, EMA ‘접종권장’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TM Tetra)’가 국내 최초로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에 의해 출시했다.
GSK는 22일 조선호텔에서 치른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TM Tetra)’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임상적 효과, 안전성과 유효성,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의 개발동향 등을 공개하며 국내 상륙을 알렸다.
이날 GSK 인플루엔자 백신 의학부 라픽 베켓 베르카니(Rafik Bekkat-Berkani) 총괄 책임자는 “플루아릭스 테트라 접종 대상은 만 3세 이상 소아와 성인이며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되는 A형 바이러스주(株) 2종(A/H1N1, A/H3N2)과 B형 바이러스주 2종(B-Victoria, B-Yamagata)을 모두 포함해 국내 최초의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라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뿐 아니라 터키, 대만, 호주, 홍콩 등 22개 국가에서 각각 허가와 함께 시판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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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정희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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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픽 베켓 베르카니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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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당해 연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A형 바이러스주 2종과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조합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한 바이러스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백신 미스매치(Mismatch)가 발생해 인플루엔자 확산의 원인이 된다.
최근엔 B형 바이러스주가 일치하지 않는 B-미스매치 이외에 두 가지 B형 바이러스주가 동시 유행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났다.
우리나라도 같은 현상을 겪었다.
2011-2012 절기에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A형(A/H3N2 1,946건, A/H1N1 pdm09 1건)이 약 1947건, B형은 약 1,833건으로 집계됐다.
또 2013-2014 절기에는 A형(A/H3N2 639건, A/H1N1 pdm09 346건) 바이러스주가 약 985건인데 반해 B형 바이러스주는 약 1,108건으로 B형 바이러스주가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국내에서 B-미스매치로 생긴 인플루엔자 유행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두 가지 B형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며, “B형 바이러스 감염 시 증상과 심각성이 A형 바이러스와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과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에선 두 가지 B형 바이러스주를 포함하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GSK 한국법인 홍유석 사장은 “이미 미국에서 자사 3가 인플루엔자 백신에서 4가 플루아릭스 테트라로 전환율이 73%를 웃돌고 있다”며 “인플루엔자로 생길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네 가지 바이러스주를 포함한 백신으로 적용범위를 넓혀진데다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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