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학회 ‘나갈 방향 미션과 비전’ 선포
“대국민 귀 건강 증진-귀 질병 예방에 중추 역할” 다짐
제 50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이과 술기와 검사의 판독, 전공의를 위한 길라잡이란 메인 주제로 4일에서 5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서울대 관악캠퍼스 38동 5층 글로벌 컨벤션 플라자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이과학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동시에 회원 간의 교류를 증진시킬 방안을 모색했다.
첫날 4일 대한이과학회 오승하(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학회장은 기자와 만나 “이번 50차 학술대회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회원 간의 학술교류, 인적 교류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뜻 깊은 행사다. 이번에 선포할 학회의 바람과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미션과 비전을 새기면서 이과학분야의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동시에 전공의와 개원의들을 위한 임상 세미나를 포함해 4일과 5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학회는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한 미션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대국민의 귀 건강 증진과 귀 질병의 예방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미션은 ‘대한이과학회가 인류의 귀 건강을 위해 헌신한다’로 정했다.
오 회장에 따르면 대내외에 내건 학회의 비전은 ▲귀 질환 극복을 위한 창의적인 연구 선도 ▲세계로 열린 학술교류로 최상의 의료 공유 ▲국민의 귀 건강 증진을 위한 올바른 교육과 홍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귀전문가 양성 ▲이과학 분야의 보건 정책 개발로 사회에 기여 등 5가지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에선 이과학을 전공한 의사들이 진료현장에서 반드시 갖춰야할 기본 술기와 검사법 등의 소개와 전공의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국내외 연구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오 회장은 “이번에 의료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이충만감, 이루, 귀 가려움증, 귀 질환의 연상진단법을 다루게 됐다”면서 “이 가운데 귀 질환의 수술적 치료의 최신지견은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들이 맡아 수술동영상을 통해 강의하는 비디오 세션으로 준비됐으며 주제로 등골수술, 인공와우, 귀성형, 청신경초종이 소개된다”고 전했다.
노하우가 필요한 중이염의 수술과 이통환자 진찰에 대한 접근은 패널 토의로 치러졌다.
기초연구 심포지엄과 자유연제 세션, 포스터 세션은 임상적인 지식뿐 아니라 새로운 기초, 임상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원상 학술상과 우수연제상 시상식도 가졌다.
'이원상 학술상'은 감각신경성 난청에 대한 원인과 진단, 원인에 의거한 맞춤형 청각 재활 수술(인공와우나 각종 이식형 보청기 시술)의 적용 등 활발한 연구 활동과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가 수상했다.
우수연제상은 원지성 안진을 보이는 외반고리관 이석증 환자에서 다양한 이석정복술(耳石正復術)의 치료 효과 비교’란 논문으로 치료가 힘들었던 특정 이석증(耳石症)의 효과적인 치료법을 연구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전은주 교수에게로 돌아갔다.
이번학술대회의 사전등록은 597명이며 개원의 210명, 봉직의 168명, 원로회원 12명, 전공의 167명, 청각사와 연구원 등 기타 40명이 참석했다.
성과로는 포스터는 총 57편 중 22개, 구연 35개가 발표됐다.
대한이과학회는 1990년 대한이과연구회로 출발해 2002년 지금의 학회 명으로 개정됐으며 현재 전 세계 이과 연구와 임상 분야를 선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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