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표적항암제 건강보험 급여기준’ 개정공고
룩소리티닙, 고통이 큰 ‘비장 비대 완화’에 효과적
다음달 1일부터 골수섬유화증 환자치료에 사용되는 룩소리티닙 항암요법에 건강보험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환자 1명당 월 룩소리티닙 항암요법에 지출하는 약값이 60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크게 경감되며, 골수섬유화증 환자 약 45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심평원’)은 이 같은 내용의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자료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24911422-63.pdf)을 26일 개정, 공고했다.
룩소리티닙 단독요법 급여기준에 따르면 적용대상은 IPSS intermediate-2 또는 high risk인 일차성 골수섬유화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화증, 본태성혈소판증가증 후 골수섬유화증에 1차 이상 투여하는 경우다.
투여요법은 고식적요법, 구제요법이다.
골수섬유화증이란, 골수조직의 섬유가 과잉 발육돼 피를 만드는 기능이 낮아져 적혈구와 백혈구의 수와 작용에 이상이 생기는 혈액 암의 일종이다.
이에 수반되는 비장 비대는 환자에게 큰 고통을 준다.
룩소리티닙은 표적치료제로서 일반 항암제보다 독성이 작은데다 비장 비대 완화에 효과적이다.
이로써 비장 비대로 고통을 받는 골수섬유화증 환자들의 편의 개선에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치료함으로써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약엔 고도의 바이오기술이 집약돼 약값이 비싸며 특허권 등을 활용한 제약사의 독점적 시장 구조로 복제 약의 개발이 어려워 환자들의 비용부담이 크다.
심평원 담당자는 “표적치료제와 같은 신기술 항암요법의 경우, 향상된 임상적 효과를 가진 반면 비용부담도 커 전문 학회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 각종 교과서, 가이드라인, 학술 논문 등 근거자료를 충분히 수집,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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