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타민D 수치가 낮아지면 뇌혈관 질환이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껏 비타민D외 뇌혈관 질환간의 연관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어왔지만,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단지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관련성만 그동안 꾸준히 제시되어 왔다.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신경과 박광열 교수(사진)팀은 이를 규명한 연구논문(25-Hydroxyvitamin D Status Is Associated With Chronic Cerebral Small Vessel Disease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19334487-82.pdf)’를 발표해 뇌졸중 분야 최고 권위지 ‘Stroke’ 저널 2015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박 교수팀은 입원한 총 759명의 뇌졸중 또는 일시적으로 증세를 보인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25-hydroxyvitamin D) 수치와 뇌 MRI 검사 영상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뇌 MRI 검사 영상 결과에서 뇌의 미세출혈이나 증상 없는 뇌졸중인 ‘열공성 뇌경색(lacune)’, ‘뇌백질 허혈성 변화(white matter hyperintensity)’, ‘미세 출혈 병변(microbleed)’ 정도를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5nmol/L 이하로 떨어져 있는 환자가 37%에 이른데다 이때 열공성 뇌경색과 심각한 뇌백질 허혈 변화와 미세 출혈 빈도가 각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뇌혈관 질환의 발병에 관여한다는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다. 뇌의 소혈관 변화와 진행에 직접 관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비타민D 부족은 동맥 강직도를 악화시켜 뇌혈관 손상의 유발이 예상돤다면서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뇌혈관 손상을 예방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향후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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