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최용훈 교수’
최근 자연치아를 되살려 쓸 수 있는 외과적 치아 보존 치료 등 치과정보를 총 망라한 ‘의도적 재식술과 자가치아 이식술(사진 겉표지 나래출판사, 205P)’이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최용훈 교수(좌측 사진)에 의해 출간됐다.
저자 최 교수는 평소 “안과가 눈을 뽑는 곳이 아니듯 치과는 치아를 뽑는 곳이 아니다”란 철학으로 임프란트를 하기 전에 자연치아 보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려온 의도적 재식술과 자가치아 이식술의 전문가다.
이 책엔 자연치아를 살려 치료해야 하는 당위성은 물론 치과 의사들조차 혼동하는 재식술과 이식술의 용어도 정리돼있다.
이 책은 소중한 자연 치아를 보존하며 치료하기를 바라는 치과의사와 환자들에게 좋은 지침을 제공, 올바른 방향으로 치과 의료 문화를 유도할 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치과계의 전망이다.
이전엔 설명으로만 넘어갔던 치아의 안전한 발치 과정을 세계 최초로 풍부한 그림과 동영상에 설명을 곁들였다.
동영상은 수술자가 아니면 도저히 볼 수 없는 구강 내 치료 과정을 실무자의 눈 위치에서 촬영한 것이다.
또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시행된 1300여 증례를 총 정리, 같은 시술을 하려는 치과의사들이 쉽게 이해하면서 따라 할 수 있도록 시술시 주의 사항과 임상 증례를 총 정리하였다.
이 책은 치과 의사를 주 대상으로 했지만 환자들도 사진과 함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리, 관심 있는 환자의 교육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실 자연치아를 살려 치료하는 의도적 재식술은 치아외상학의 발달과 함께 1970년대에 이미 이론적으로 완성된 시술이지만 시술 과정의 어려움, 실패 시 대안 부재 등 부담이 커 쉽사리 접근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껏 나온 책들은 이론을 배우기엔 턱없이 자료가 부족했던 데다 치료 과정이 아닌 결과만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책은 최 교수가 자연치아를 어떻게 살리고, 어떠한 포인트에, 어떠한 방식으로 치료하면 되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고스란히 담아 치아를 살리는 시술과 수술을 바로 할 수 있게끔 해 자연치아의 보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는 “7년 동안 병원 측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면서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려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며 “이젠 인구의 기대수명이 점차 늘면서 자연치아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으로써 이번에 발간된 ‘의도적 재식술과 자가치아 이식술’을 통해 치과의사는 물론일반 환자에게도 자연치아를 살려 치료하는 방법을 적극 요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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