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이 우즈베키스탄 현지 환자를 초청, 무료수술 등 의료봉사를 하는 '2014 지구촌 한 가족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초청, 무료수술을 하는 인하대병원 글로벌 나눔의료 활동의 핵심 사업이다.
이번에 수혜를 받은 우즈벡 환자는 소아사시를 앓고 있는 아이 라프마토바 샤히나(사진 上 3세, 여)양과 고관절 질환이 심한 베크므로도브(사진 下 20세, 남)씨다.
이들은 지난 6월 인하대병원 글로벌 나눔의료 활동의 일환으로 우즈벡 타슈켄트, 나보이 지역 등을 방문한 의료진들의 눈에 띄어 현지에선 치료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초청된 환자들이다.
샤히나는 사시가 심해 우즈벡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타슈켄트에서 아빠와 함께 한국 땅을 밟았다.
이 아이는 처음 와 보는 낯선 곳에서 울먹이며 아빠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 했지만, 수술을 마친 후 예쁘게 돌아온 눈을 보고는 신기하듯 거울을 계속 쳐다보면서 의료진에게 수줍은 미소를 지어줬다.
김영모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은 2010년부터 우즈벡에서 캠페인을 계속 해왔으며, 지난 2012년 심장 수술을 받은 우즈벡 소녀(마르조나, 18세)의 경우 당시 수술해준 의료진과 같은 의사가 되겠다고 약속하고 돌아간 뒤 그녀의 말대로 정말 올해 우즈벡에서 의과대학에 진학, 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병원장은 "이처럼 앞으로 지속적인 글로벌 나눔의료 활동을 통해 단편적인 진료봉사가 아닌 진정성 있는 공헌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3월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을 발족, 의료지원사업, 사회봉사사업, 해외지원사업, 민관협력사업의 5개 분야에서 체계적인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달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INHA Happy Plus'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불우 이웃, 주민들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게 병원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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