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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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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면 눈알이 뻑뻑해지며, 쉽게 충혈되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바깥 공기가 차고 건조하지만 난방기를 계속 작동시켜 습도가 떨어져 눈물이 평소보다 빨리 마르기 때문이다.
을지대병원 안과 김응석 교수의 도움을 받아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우리의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아봤다.
대개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안과질환이다.
이 안과질환은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철에 많이 나타나기 쉬우며, 바람이 많이 불거나 건조할 때, 먼지나 연기를 쐴 때, 난방기를 사용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
또 질환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엔 눈물의 분비가 더 안 되는 경향이 있으며 독서, 컴퓨터 작업, TV시청 등에 장기간의 응시로 눈 깜박임이 줄어들면서 많이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의 주 증상은 눈이 뻑뻑하거나 모래알이 구르는 느낌, 이물감 등이다.
이와 함께 쓰라리거나 가렵고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질환은 오후가 될수록 더 심해지며, 눈꺼풀의 문제 때문에 아침에 눈 뜨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
을지대병원 안과 김응석 교수는 “충혈, 통증, 눈부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안구건조증은 만성 결막염, 알러지성 결막염 등의 증상과 유사해 잘못 진단이 내려지기도 한다”면서 “확실한 진단을 위해선 눈물 분비 검사와 눈물표면 형태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며 상태에 따라 눈물 량과 눈물 성분에 대한 정밀검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공누액 대신 ‘일반안약 사용’ 문제
‘녹내장-백내장 유발’ 가능성
안구건조증의 가장 주된 치료이면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방법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눈물(인공누액)을 점안하는 것이다.
인공누액은 기본적인 눈물의 3가지 성분인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점안액이다.
그러나 인공누액은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약이 아니며 단지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주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 마음대로 중단해선 안 된다.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해서 사용해야 한다.
김 교수는 “간혹 인공누액 대신 일반 안약을 처방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생리식염수는 눈을 잠시 적셔주는 효과는 있지만 눈물의 중요 성분을 씻어내 좋지 않다”며 “일반 안약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가 녹내장,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벼운 눈 운동‘
‘안구건조증 예방’에 큰 도움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충분한 수분의 흡수를 위해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또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 층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눈 위치보다 약간 아래쪽에 둠으로써 눈꺼풀 틈새를 작게 해주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엔 실내 온도를 18℃ 정도로 유지하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춰주면 눈물의 증발을 줄여줄 수 있다.
자동차 히터 바람이 나오는 위치에 직접 눈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예방법이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1시간에 10분 정도는 쉬어주고 가벼운 눈 운동을 해주면 좋다.
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낮춰주면 눈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일 줘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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