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정우)이 개발, 미국에서 프래더-윌리증후군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는 ‘CKD-732(성분명 벨로라닙)’가 호주에서 고도비만치료제로 2b상(후기임상)에 들어갔다.
CKD-732는 종근당이 미국 자프겐(Zafgen)사와 연구개발하고 있는 고도비만 치료 신약이다.
16일 종근당에 따르면 자프겐(Zafgen)社는 현지시각으로 15일 호주에서 고도비만과 2형 당뇨병을 동시에 겪는 환자를 상대로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2b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자프겐社는 임상2b상에서 체질량지수(BMI)가 30~60㎏ /㎡인 고도비만과 2형 당뇨병을 동시에 겪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감량과 혈당조절 개선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호주 15개 센터에서 약 150명의 환자에게 12개월 동안 위약 또는 CKD-732 1.2㎎ /1.8㎎을 주 2회 투여한 후 6~12개월 동안 체중변화, 혈당조절, 지질대사와 염증반응의 수치변화를 측정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공복감 발생 여부와 환자 삶의 질에 대한 변화를 평가할 계획이다.
CKD-732는 호주에서 마친 임상 2a상(초기임상)시험에서 지속적인 체중감량 효능과 함께 공복감이 감소되고 심대사계 위험 지표인자들이 향상됐으며,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관찰됐다.
또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개선, 혈압강하 효과도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자프겐사의 최고경영자 토마스 휴즈 박사는 “2b상은 CKD-732가 체중조절과2형 당뇨병과 같은 동반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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