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병원장 김병수 교수)이 지난 18일, 선천성 각막질환으로 실명 상태에 이른 여성 환자(52세)의 첫 각막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각막이식수술은 안과 정성근 교수(사진 안과학교실 주임교수)의 집도로, 인근 병원의 안과 의료진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는 선천성 각막질환으로 각막 혼탁으로 두 눈이 거의 실명된 상태였다.
정 교수는 기증 각막을 환자의 각막 크기에 맞게 절제한 뒤 아주 가는 나일론 재질의 수술용 실을 이용해 각막을 떼어낸 자리에 기증 각막을 봉합했다.
이 환자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해 치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 교수는 “성바오로병원에서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각막 기증자가 많아져,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은 지난 10월 14일, 기증 각막조직을 저장•관리할 수 있는 장비와 각막이식수술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안 은행을 개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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