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액제, 고형제 연구개발 담당, 24시간 운영 ‘글로벌 연구 체제’ 구축
향후 의약품과 의료기기 사업 통해 2020년 중국내 ‘매출 5,000억 달성’ 계획
‘대웅제약 랴오닝 연구소’(이하 대웅 중국 연구소)가 지난달 30일 중국 제약사 바이펑 내에 설립됐다.
(주)대웅제약(대표 이종욱)에 따르면 중국현지에 연구소 개설은 글로벌 연구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이다.
대웅 중국 연구소는 2013년 8월에 인수한 중국 제약회사 바이펑 내에 있는 부설연구소를 인수한 곳으로 대웅제약이 올해 초부터 연구원 채용, 연구 장비 취득 등 준비 활동을 해왔다.
이로써 대웅은 북경 지역에 대웅제약 법인과 지사와 선양 지역에 공장, 연구소를 두게 됐다. 대웅제약은 향후 의약품과 의료기기 사업을 통해 2020년 중국 내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바이펑과 연구소는 랴오닝성 지역 최초의 외자 투자 제약기업으로 선양 외곽의 번시 기술 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24시간 운영되는 글로벌 연구 체제를 구축, 중국에 진출하는 내용액제와 고형제의 제품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봉용 연구본부장은 “중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제약시장이다. 자국 제약산업의 육성을 위해 수입 의약품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대웅제약은 바이펑 중국 제약회사 인수와 중국 연구소 설립으로 현지상황에 맞는 의약품을 개발, 자체 생산하게 되며 선진국으로 진출하는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연구소는 동북 3성의 주요 약대, 연구기관, 제약회사와 기술 제휴, 공동 연구를 통해 유망한 기술이나 의약품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오픈콜라보레이션(Open-Collaboration) 전략으로 중국과 한국은 물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다 현재 10여명의 연구원들을 채용, 국내 연구진과 함께 허가를 담당할 예정이며, 향후 선양약대를 비롯한 주위의 우수 제약 인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라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0년 동안 해외 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 현재 중국 북경에 천연물연구소,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제품 연구소, 미국 메릴랜드(Maryland)에 C&D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왔다.
이번 중국 연구소 설립을 통해 글로벌 연구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연구소 간의 유기적인 공조를 이뤄 세계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제약시장은 2013년 약 50조원 규모로 2020년까지 약 320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소아용 의약품이 부족하고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향후 내용액제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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