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7.8 대 1 기록‥‘신용등급 상승 기대’에 부응
대웅제약이 충북 오송 새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3년물 무보증 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30일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는 1000억 원 규모이며 발행금리는 2.557%로 결정됐다.
대웅제약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충복 오송에 cGMP(미국 FDA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 건설에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무보증사채 총 참여 신청범위는 –30bp~ 0bp, 경쟁률은 7.8 대 1을 역대 최고수준에 올랐다.
발행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대웅제약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금리에 -21bp를 가산한 이자율로 정해졌다.
이 수치는 대웅제약이 제시한 희망금리 밴드 하단 -15bp보다 낮은 금리로 총 참여금액 7,800억원 중 -16 ~ -30bp 사이에만 4,100 억 원이 참여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에 경쟁이 치열했던 배경엔 신용등급 상승으로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6월 나이스(NICE)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제약업계 최초로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대웅제약은 이미 지난해 한국 신용평가에서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향후 신용등급을 ‘AA-’로 높일 가능성을 높여왔다.
대웅제약 재무팀 담당자는 “수요예측에 7800억 원 규모의 주문이 몰리면서 당초 예상한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오송 공장 건설과 자금 운용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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