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가 담배 값 인상 등으로 늘어날 세수를 효과가 뛰어난 ‘금연침 사업’에까지로 확대 지원할 것으로 제안, 눈길을 끈다.
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2만 한의사 일동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이 확산의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의료인으로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금연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혔다.
한의사협회는 최근 정부가 국민 건강과 금연을 위해 담배 값 인상과 담배 판촉광고 금지, 강력한 비가격 정책, 금연치료 집중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담배 가격이 가장 낮은데다 흡연율은 최고 수준이며, 청소년 흡연이 날로 증가해 사회적 문제가 되는 현 시점에서 올바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한의사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2001년부터 여성가족부와 공동 국책사업으로 ‘흡연청소년 건강 상담과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며 전국의 한의원과 한의병원으로부터 금연침 시술을 받은 흡연청소년의 75.2%가 금연에 성공하거나 흡연율이 감소하는 괄목할만한 결과를 얻은 바 있다고 공개했다.
한의계는 담배 값 인상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세수를 이처럼 뚜렷한 효과가 금연침 시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에 투입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논의되는 ‘중기 보장성 강화 계획’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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