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사진/왼쪽부터 독일의 Thomas Zoepf박사, 스위스의 Maria-Anna Ortner 박사, 미국의 Michel Kahaleh 박사와 천영국 교수(오른쪽)).가 담관암의 광역학적 치료를 주제로 연구에 들어갈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 다국적 그룹에 한국 대표로 참여한다.
이번 연구팀은 담관암의 광역학 치료로 소화기분야에서 IF(Impact factor)가 가장 높은 학술지인 Gastroenterology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스위스의 Maria-Anna Ortner박사를 비롯해 담관암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들로 꾸려졌다.
IF는 Impact factor의 약자로 논문인용지수를 뜻하며 연구의 가치를 평가하는 점수다.
Gastroenterology는 미국에서 발간하는 학술지로 소화기질환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다. 논문의 영향력을 분석하는 Journal Citation Reports®은 지난 2013년 학술지 Gastroenterology를 소화기와 간 분야에서 발간하는 74개의 학술지 중 1위로 꼽혔다.(홈페이지 http://www.gastrojournal.org/)
이들 그룹이 연구할 세부 주제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간문부 담관암을 치료하는 방법 중 주사용 포르피머나트륨을 사용한 광역학적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이다.
Multicenter, open-label, randomized, controlled phase II clincal study of the efficacy and safety of photodynamic therapy using porfimer sodium for injection as treatment for unresectable advanced perihilar cholangiocarcinoma.
연구진은 앞으로 3년간 담관암의 광역학적 치료 결과를 모아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담관암의 광역학적 치료법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길 예정"이라며 "치료 효과는 입증돼 있지만 대규모 자료를 바탕으로 치료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담관암의 광역학적 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담관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게 천 교수의 설명이다.
치료에 쓰는 포르피머나트륨은 광과민성 물질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이 있다.
이를 이용해 내시경으로 630㎚ 파장의 적색광을 조사하면 암세포에 축적된 포르피머나트륨이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종양세포를 괴사시킨다.
천 교수는 췌담도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현재까지 11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왔다.
지난 2007년엔 담관암과 염증질환이나 종양 등에서 많이 분비되는 인터루킨6(Interleukin6, IL6)와의 관계를 밝혀내 담관암 진단의 새 지표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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