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 김훈엽 교수팀 ‘미용 만족도 100%, 합병증 0%’에 도전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경구 로봇 갑상선 수술 결과를 정리한 논문이 외과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논문의 인용지수가 외과학 계열 SCI 저널 중 최상위 10% 이내이며, 내시경-복강경외과 수술 분야 최고 권위지 ‘외과 내시경(Surgical Endoscopy) 지’에 잇따라 거재돼 출판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논문은 고려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사진)팀(이혜윤, 곽희용, 정승필, 배정원 교수)이 실제 환자에 경구 로봇 갑상선 수술(경구 측골막하 갑상선 수술법 TOPOT= TransOral PeriOsteal Thyroidectomy)을 적용,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이 수술법은 김훈엽 교수팀이 개발했다.
이 수술은 현재 로봇 갑상선 수술이 가졌던 한계를 넘어 미용 외관상 전혀 흉터가 남지 않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입안을 통해 수술기구를 삽입시켜 좁은 공간에서 로봇수술로 정밀하고 안전하게 갑상선 절제하기 때문에 겉으로 상처가 남지 않는다.
지금까지 경구 갑상선 수술은 사체 혹은 동물 실험에서 결과들만 보고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김 교수팀이 오랜 연구와 준비 끝에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로봇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학회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최근 김 교수팀의 기존 로봇 수술 방법인 액와-유륜 접근법을 이용한 로봇 갑상선 수술법의 수술 결과가 외과 종양학 분야의 최고 권위 SCI 저널 중 ‘외과 종양학회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지’에 게재됐다.
이로써 김 교수팀의 그간의 로봇 수술 성적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 교수는 갑상선 수술 후 목소리 보존을 최대한 완벽하게 하는데 필수적인 신경 모니터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선두 주자로서, 국내 최초로 국제 신경모니터링 학회 회원으로 위촉돼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공동 연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왔으며 이 결과들이 ‘외과학(Surgery)’, ‘외과 내시경(Surgical Endoscopy) 지’ 등 각종 권위 있는 SCI 저널들에 게재되고 있다는 게 고대안암병원 갑상선센터의 설명이다.
최근엔 김 교수 팀 자체 내에서 동물 실험을 시행한 ‘갑상선 수술 시 신경의 견인손상에 대한 연구’가 이비인후-두경부외과에서 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최고 SCI 권위지 ‘두경부(Head and Neck) 지’에 게재키로 승낙돼 잇따라 세계 최고 권위지들에 인정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김 교수팀은 이번 논문에 보고된 대로 갑상선 수술 후 성대 마비로 생긴 목소리 변화, 저칼슘혈증 등의 중요 후유증 발생률이 모두 1% 미만으로 나타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매우 안전한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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